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Headline> Focus
제1212호 2024년 11월 04 일
  • ‘한류관광의 선두주자’ 서울투어 지귀옥대표

    일본가이드로 출발…‘한국 알리미’ 긍지



  • 취재부 기자 |
    입력 : 2022-12-28 | 업데이트됨 : 50일전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에디터 사진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한류의 붐이 솔솔 불기 시작하던 2005년. 당시 유행하던 ‘겨울연가’, ‘대장금’ 등 한류 드라마를 모티브로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야심 찬 목표를 세운 이가 있다.

 

주인공은 서울투어 지귀옥 대표<사진>. 그는 여행사를 설립하기 전까지 관광현장 일선에서 외래관광객 안내역할을 하던 일본어 가이드였다.

 

 

에디터 사진

 

외래관광객을 현장에서 직접 안내하면서 그는 많은 것을 느꼈다. 어렵게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짧은 시간 내 관광을 하면서 옵션이나 쇼핑센터에 할애되는 시간이 너무 많아 안타까웠다. 그때나 지금이나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관광에만 집중할 수 없는 구조였기에 이렇다 할 대안도 없던 시절이었다. 

 

그의 가슴 한 켠에서는 진정한 한국관광의 매력을 방한 외래객들에게 느끼게 해 주고 싶은 열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그 순간부터 오롯이 투어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방한 외래객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역사 등 콘텐츠에만 집중할 수 있는 진정한 안내자 역할을 해 보고자 지난 2005년 서울투어를 창업하게 됐다.

 

 

에디터 사진

 

한류드라마 접목시킨 관광상품 적중

 

한류가 싹트던 해 여행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서울투어. 당시 한류드라마가 해외시장에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그는 한류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접목시킨 한류 관광상품이 향후 고부가가치산업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인터넷을 통한 여행플랫폼 시장이었다. 한류드라마를 온라인을 통해 여행상품으로 판매를 한다는 것 자체가 당시 인터넷 환경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는 과감하게 일본의 야후재팬을 시작으로 한류드라마를 홍보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흔하지 않았던 인터넷 기반의 여행 플랫폼을 통해 일본에 진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일본의 주요 OTA인 VELTRA 및 HIS vacation, 국내 최대 OTA 중 하나인 서울나비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인터넷 기반 여행사로 성장을 거듭했다.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연간 고객 2만 명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4년부터는 8년 간 용인 MBC 대장금 파크의 전통의상체험실 및 부대사업을 입찰 받아 운영해 왔다.

 

이후 더 넓은 세계로 향하고 있는 한국 관광에 발맞추어 한류 관광객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용인에 있던 한류의상 체험실을 서울의 중심지 명동에 ‘빛나는 공간’이라는? 뜻의 '루미스페이스'라는 이름으로 2021년 리뉴얼 확장 오픈했다.

 

 

에디터 사진

 

일본과 중국, 동남아중심의 한류가 최근에는 <기생충>의 오스카 상 수상,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흥행 등 한류 콘텐츠의 범세계적 인기를 기반으로 유럽, 북미 등 관광객의 국적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기인한 것이다.

 

그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를 여행사 모토로 삼고 있다”며 “한복을 입은 채 행복한 표정으로 명동 한복판을 걷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을 떠올려보면서 당사가 제공하는 투어 상품을 통해 서울에 다수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팬데믹 기간 동안 다소 정체되었던 서울의 풍경이 활기를 되찾을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회복, 고용 창출, 외화 획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디터 사진

 

 

‘빛나는 공간’ 루미 스페이스

 

한류 스튜디오 ‘루미스페이스’는 100평 규모의 한류의상 체험실, 드라마 체험존, 파티룸으로 구성된 공간이다. 드라마 의상, 퓨전 및 전통 한복, 개화기 의상 등 약 250벌의 고품질 의상을 갖추고 있다. 일월도, 옥좌, 수랏간, 장독대, 양반집 등 다양한 전통 테마 포토존에서 드라마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안락한 휴게 공간과 자체 카페도 구비돼 있으며, 3층에서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는 현대와 전통을 이어주는 벽화가 한류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한복 렌탈샵들은 일반 한복을 렌탈해 궁궐을 산책하는 상품이 대부분이다. 반면, 서울투어에서는 <동이> <이산> <대장금> 등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인기 있는 사극 드라마 의상과 <킹덤> <철인황후> <슈룹> 등 최신 드라마까지 다양한 의상을 입고 넓은 실내 스튜디오에서 드라마 같은 한류 의상 체험을 할 수 있다.

 

‘루미스페이스’는 이미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한류 관광객들이 방문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향후 ‘루미스페이스’는 외국인 대상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시내관광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등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넷플릭스 화제작 <오징어게임>의 촬영지를 구경하고 드라마 체험존에서 녹색 체육복을 입은 채 직접 달고나 뽑기,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의 전통놀이 체험을 제공하고 전통 요리체험도 하는 등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방침이다. 그리고 드라마 촬영지 투어, 세계문화유산, 한강 크루즈, N타워, 야경투어 등 여러 서울 시내 관광과의 연계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한국 투어 상품을 선보일 것이다.

 

 

 에디터 사진

 

 

“한국의 전통&매력, 세계에 알리겠다”

 

HOT 인터뷰] 지귀옥 서울투어 대표

 

 

여행사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일선 가이드를 하다 보니 정작 방한 외래관광객들이 제대로 투어에 집중을 못하고 쇼핑센터 등에 허비하는 시간들이 많았다. 2005년 서울투어를 오픈 하던 당시 한류드라마가 서서히 해외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한류드라마를 결합한 서울관광을 통해 서울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널리 알려 방한 관광객들에게 진정한 한국관광의 매력을 느끼게 하고자 창업하게 됐다.

 

 

서울투어의 장점은

 

자체 홈페이지 및 일본의 대형 플랫폼사와 계약을 통해 선판매를 한다. 선판매를 통한 의상체험관광은 30%정도다. 한류관광은 일본이 90%로 주를 이룬다. 투어 상품의 예를들어 보면, 정조와 관련된 이산투어의 경우 이산드라마 로케이션 방문과 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 답사, 이산 옷을 입고 이산 드라마를 테마로 한 포토 존에서 사진을 찍는 등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상품들을 만들었다.

 

한류체험은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미국 유럽관광객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미 싱가포르는 라이브방송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향후 목표는

 

2011년부터 3년 연속 연간 2만 명을 유치했다. 코로나 기간에는 년 500명 정도 유치했으며, 내년 2023년을 포스트 코로나 원년의 해로 삼고 있다. 향후 목표는 코로나 전 대비 100%, 매년 3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설정에는 코로나 기간 동안 한류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는 점이다. 일본과 동남아 중심이던 한류는 이제 세계를 향하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또한, 서울은 전통시장부터 마천루까지 다양한 고급 관광자원이 있는 도시로서 드라마 투어와의 연계를 통해 관광자원의 활용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서울투어>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