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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8호 2024년 04월 01 일
  • ‘가장 가보고 싶은 여행지는 서울’

    2023년 통계천국_3]주요국 해외여행 트렌드 & 현황



  • 취재부 기자 |
    입력 :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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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코로나 팬데믹 터널을 서서히 빠져 나오면서 2022년 하반기부터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2023년에는 여행시장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의 해외여행 트렌드와 현황을 살펴본다.

 

 

 일본

 

 ‘서울 좋아요’…11년만에 1위

 

백신접종 등을 철폐하고, 입국조건을 코로나 전과 마찬가지로 적용하는 국가와 지역이 140곳 이상 되면서, 전세계 해외여행시장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 엔저현상이 계속되면서, 방일 여행객도 늘고 있다. 그러나 호텔이나 공항 등 관광업에 종사하는 인력이 태부족한 가운데, 가파르게 상승하는 여행수요와 물가 상승까지 맞물리면서 호텔과 항공 운임도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 소비액은 코로나19 전과 비교, 오르고 있다.  

 

OAG 통계에 의하면, 연말연시 일본의 해외여행 예약자는 전년 동기 대비 1,900%나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 전인 2019년의 20% 수준이다. 국제선 항공좌석 공급수도 코로나19 전의 46%까지 회복했다.

 

평균 단가는 19만6700엔(약 190만원/전년 대비 130%)으로, 고유가가 가격 상승세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

 

주식회사 H.I.S가 2022년 12월24일~2023년 1월3일까지의 예약상황을 분석한 결과, ‘연말연시 해외여행 예약자’ 1위 지역은 서울로 나타났다. 작년 1위 였던 호놀룰루는 2위로 밀려 났다. 서울이 1위가 된 것은 2011년 이후 11년 만이다. 한국은 8월 이후 일본을 포함한 비자 면제 입국이 재개, 규제 완화에 따라 예약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서울행 고객의 70%는 여성, 10대 후반~20대 젊은 층이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드라마나 음악 등 팝 문화의 인기가 높고, 여행시장이 풀리면서 일한 노선의 증편이나 코로나로 인해 운휴하고 있던 지방공항과 LCC노선이 재개됨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도 4위에 올랐다.

 

한국시장 또한 코로나 전인 2019년 대비 약 50% 회복세를 나타내는 등 타국에 비해 회복의 속도가 빠르다.

 

2위인 호놀룰루는 가족여행이 많은 연말연시 여행지로서, 계속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고급호텔에 숙박하면서 편안한 체류를 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1인 여행객의 평균 단가는 35만300엔(약 340만원)이다.

 

3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방콕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기간 동안 동영상 서비스의 시청이 많아지면서 태국 드라마의 팬 또한 증가했다. 한 번 보면, 빠져나갈 수 없다는 의미로 ‘타이누마’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불교 사원 등 전통적인 관광과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

 

평균 여행일수는 6.3일로, 2019년이 6.1일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체류일수는 소폭 증가했다. 출국 피크는 12월29일, 귀국 피크는 2023년 1월3일로 나타났다.

 

2022년은 세계 각국의 입국 제한이 완화되어, 해외여행시장도 다시 재개됐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3년 동안 건강에 대한 불안, 급격한 엔화 변동과 고유가 등 해외여행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과 경제적인 부담감과 더불어 국제전 항공 좌석 공급수의 감소로 인해 더딘 회복속도를 보이고 있다.

 

2023년 동향으로는 입국 규제 완화에 의해 급상승하고 있는 한국에 이어 코로나 전에 수요가 높았던 대만도 기대된다. 현재 대만은 1일 입국자를 15만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격리검역은 폐지됐으나 7일간의 자율방역이 필요하다. 향후 입국 완화대책이 마련되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급격한 회복이 예상된다.

 

*자료 출처: HIS 연말연시 여행특집

 

 

영국

 

올인클루시브 상푸 좋아요

 

영국 리서치 업체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제위기에도 불구, 영국인들의 해외 여행은 꾸준히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영국여행업협회(Association of British Travel Agents•이하 ABTA)는 2023년 영국인들의 해외관광 트렌드 여섯 가지를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1 올인클루시브상품 선호 (All hail the all-inclusive)

 

ABTA는 영국의 높은 물가에도 불가하고, 많은 영국인들이 여전히 휴가를 떠나고 있으며 ‘올인클루시브’상품이 초기 비용이 다소 높긴 하지만 여행지에서의 추가 비용 지출이 제한적이고 여행경비 규모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어 선호될 것으로 전망했다.

 

 

 2 겨울잠 휴가 (Hibemation Holidays)

 

ABTAd는 또한 영국인들이 춥고 축축한 겨울에서 벗어나, 따뜻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으로 몰릴 것으로 바라봤다. ‘유럽 최대 여행사’ Tui에 따르면 비교적 장거리인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플로리다 등으로 떠나는 장기 여행객(21~28일)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3 일상으로의 탈출을 위한 여행 (Getaways to get away)

 

ABTA의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93%가 여행이 웰빙과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며, 스트레스 받는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답변했다. 그런 차원에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촉발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목적지 보다는 익숙한 곳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4 얼리버드 (Early Birds in action)

 

많은 응답자가 1년 내 여행을 떠날 예정이며, 이미 예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좀더 경제적으로 여행하려는 수요의 증가를 의미하며, 얼리버드가 하나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5 세심한 소비자 (Conscientious customers)

 

팬데믹을 거치며 조심스러워진 여행자들이 전문가가 꼼꼼히 체크하고 구성한 패키지 상품을 선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유명하고 평판이 좋은 여행사를 통한 예약이 증가할 것으로 바라봤다.

 

 

 6 철도와 선박여행의 부상 (A new dawn for rail and sail)

 

ABTA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항공노선 변경과 고유가로 철도 및 선박을 이용한 여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자료 출처 : 한국관광데이터랩/ ABTA 2023년 트렌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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