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발생한 호주 현지 랜드사 부도 여파가 급기야 한인 쇼핑센터들간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는 등 사태가 점점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동영상 캡쳐-독자 제공
지난달 29일 호주 시드니 소재 모 쇼핑센터 앞<사진>에는 국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참좋은여행을 통해 단체 여행을 온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호소문 전단지를 배포하는 측과 이를 제지하는 측간의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가 입수한 호소문 내용에 따르면, 단체여행객들에게 호소문을 배포한 S업체 측은 "호주 패키지여행 중 소중한 시간과 돈이 부당하게 소모되는 구조적 문제가 반복되고 있어 그 실상을 알려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호소문 내용에는 △패키지여행 중 판매되는 건강제품들은 호주 약국에서도 판매되지 않는 제품들로, 이러한 제품들의 판매가격에는 여행사와 가이드에게 지급되는 60~70% 수준의 커미션이 포함돼 있어 시중 제품보다 훨씬 비쌈 △과도한 건강 쇼핑 멘트로 인한 여행의 질 저하 △현지 호주여행사는 정상 운영비의 30%에도 못 미치는 여행운영비(호텔, 식사, 버스 등등)로 패키지행사 진행. 이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가이드를 동원한 쇼핑매출에 의존하는 구조 등의 내용 들이 적혀있다.
이 사건의 발단은 HT HOJU 부도 이후 하나와 모두투어와 거래해 오던 P사 등 랜드사가 기존 S 쇼핑센터와 거래하다 미수금 정산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쇼핑센터를 바꾸면서 이 같은 촌극이 빚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달 초 HT HOJU 부도로 약 26억5000만원의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현지 식당과 차량, 샵 등은 그동안 수익난 부분을 돌려받지 못한 채 업체는 부도처리 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이드 피는 HT 서울법인 P소장이 절반을 먼저 변제하고 나머지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갚기로 절충한 것으로 파악됐다.
<류동근 기자>dongkeu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