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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일로 바쁘고 성가신 적 있었나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16일부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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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시행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이 마음속에 품고 산다는 사직서. 당신의 마음속에도 있습니까? 최근 인크루트가 직장인 12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퇴사 충동’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9명은 퇴사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사고민 이유로는 ‘연봉(16%)’이 가장 높았으며 △상사·직속상사, 조직분위기·회사문화(각 13%) △업무(12%) △복리후생(10%) △기타 근무여건(9%) △동료·직원들(7%) △야근(6%) △출퇴근시간·거리(5%) △학업·진학에 대한 미련(3%) 순이었다. '연봉'이 가장 많이 꼽혔지만, ‘상사’와 ‘동료’ 때문이라는 응답을 합치면 20%에 달한 만큼, 최종 퇴사를 결심하게 되는 가장 큰 요인은 인간관계에서 유발된 스트레스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계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업무도 업무지만 불필요한 일로 바쁘고 성가신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며 때로는 이러한 불필요한 일이 퇴사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지금 당신을 가장 힘들게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Case1. 실적보고 중시하는 팀장의 업무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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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을 하고나면 모객 전환 및 확정을 하는 해피콜을 진행하게 됩니다. 홈쇼핑을 진행하는 여행사가 많다보니 해피콜을 진행하다보면 예약 확정으로 이어지는 전환율보다 취소율이 더 높습니다. 그런데 팀별 실적보고를 신경 쓴 팀장이 취소처리를 진행하지 말라고 지시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당일 처리하지 않는 업무를 쌓아둔 격이고 간혹 미뤄진 취소 업무가 취소 가능 시기를 넘겨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도 있죠. 결국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경우 출근 시간 훨씬 전에 나와 팀장의 지시가 있기 전 취소 처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나쁜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몰래 나와 팀장의 눈을 피해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우습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죠. 또 가끔은 고객의 취소를 막지 못했다고 질책을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령술사도 아니고 고객의 변심까지 막아낼 재간은 없는데, 그마저 직원의 탓으로 돌리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Case2. 사규에도 있는 휴가사용, 상사가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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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적 사용이 가능한 휴가가 장점인 회사인데 정작 상사의 횡포(?)로 휴가 사용이 어렵습니다. 사내 규정과 달리 팀 내에만 적용되는 휴가 정책이 따로 있는 셈이죠. 절대 불가하다는 월요일 연차 사용은 팀장과 대리만 사용이 가능하고 주말에 붙여 금요일 휴가를 사용하려면 첩첩산중인 상사 눈치 보기에 미리 질려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연차 사용의 사유도 묻지 않는 게 요즘 시대인데 연차는 왜 쓰는지 누가랑 뭘 할 건지 꼬치꼬치 묻는 것도 예삿일입니다. 그러면서 대리나 팀장은 업무의 효율은 고려하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날짜에 언제든 휴가를 사용하는 걸 보면 어이가 없죠. 업무추진비도 상사의 기분에 맞춰 사용여부가 달라집니다. 거래처와 함께한 점심 식사비를 청구하려는데 “회사 분위기도 좋지 않으니 그냥 니가 산 걸로 하라”는 팀장 말에 화가 났지만 대꾸할 말을 찾지 못해 그냥 넘겼던 게 두고두고 후회가 됩니다. 결국 이런 모든 불만이 회사로 돌아가는데 이는 회사 차원에서도 손실이라고 생각됩니다.

 

Case3. 하루 두 시간 사장님 말씀 경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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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내근업무를 하다 보니 외근이 잦은 영업직원이나 사장님으로부터 업계 동향에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래 여행사의 내부 사정이나 경쟁 랜드사의 영업활동 및 상품에 대한 이야기는 분명 업무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죠. 하지만 업무에 상관없는 사장님의 푸념에 가까운 이야기를 들어야 할 때가 왕왕 있습니다.

 

 

거래처에서 발생한 기분 상했던 일화가 당시 사장님의 기분까지 고스란히 담아 생생하게 재현됩니다. 한 두 시간이 훌쩍 지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하루는 당장 처리해야하는 업무들로 바빠 업무에 집중했습니다. 다른 직원들도 있었고 꼭 저를 청자(聽者)로 한 이야기가 아니었기에 그저 귀로 들으며 업무에 집중했던 것이었는데 사장님과 시선을 맞추지 않고 경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습니다.

 

 

사장님은 물론 다른 임원까지 합세해 매우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 할 만한 비난을 쏟아 부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싸가지가 없다는 이유에서였죠. 그 뒤로는 사장님이 하시는 어떤 말씀이건 모든 일을 멈추고 시선을 맞춰 경청하는 일이 저의 가장 중요한 업무가 돼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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