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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 소멸시대’의 시작인가

‘수요&공급 불균형’… ‘인건비 덤핑’ 악순환

  • GTN 김미현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9-12-05 오후 7:31:36 | 업데이트됨 : 8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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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유명무실해지는 국외여행 인솔자

동남아 이어 유럽패키지도 ‘TC 미동반’ 빈번

  

국외여행인솔자(Tour Conductor)의 입지가 날이 갈수록 좁아지면서 ‘TC 소멸’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동남아지역 패키지상품에는 TC동반이 사라진 지 오래, 최근까지 TC 동반이 유지돼온 유럽지역에서도 저가경쟁으로 인해 TC 미동반 상품이 증가하고 있다. 그나마 TC 동반이 요구되는 경우 여행사 직원이 동원된다.

 

 

자격을 취득한 TC는 7만5000명이 넘지만 실제로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이는 5000명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분석이다. 최근 3년, 연평균 국외여행인솔자 자격증 신규 발급자는 약 4000명에 이른다.

 

 

해마다 늘어나는 공급과 달리 수요가 줄어들자 여행업계에는 인솔자 전문 용역업체라는 신종 업체까지 등장했으며 하나 둘 늘어난 업체들은 급기야 TC의 일급을 가지고 경쟁에 나서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다. 한 신생 용역업체는 대형 패키지업체와의 인맥을 무기로 시장 독점을 시도하고 있다.

 

 

패키지 상품과 달리 기업연수 및 방문, 사업 등을 목적으로 하는 MICE 행사나 일부 테마여행 상품에는 전문적 견해를 가진 TC가 반드시 필요하다.

 

 

출발에서 귀국까지의 모든 여정을 계획, 검토, 분석해 효율적인 행사를 진행하는 TC의 역량이 여행의 만족도와 이후 재구매를 결정짓기 때문이다.

 

 

한 MICE 전문 업체 관계자는 “해당 시장의 인사이트를 가진 전문 TC는 구하기도 힘들뿐만 아니라 부르는 게 값이라며 TC전문성 및 인력 시장의 양극화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TC의 전문성에 대한 논의가 불거지면서 자격 취득의 강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관광진흥법 제 13조에 근거하고 있는 국외여행인솔자는 내국인의 해외관광을 인솔하는 사람으로 여행사가 기획하고 주최하는 단체관광에 동행해서 관광객들이 쾌적하고 보람 있는 관광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다. 여행사와 여행객의 계약사항을 확인하고 여행객이 경제적이고 안전하며 만족도 높은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TC의 주요업무다.

 

 

하지만 자격증의 취득여건이나 교육과정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역할을 기대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TC 자격증은 다른 국가자격증에 비해 취득이 쉽다. 여행업체 6개월 이상 근무자 혹은 관광관련전공자가 일정시간 관련 교육을 이수하면 자격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

 

 

전국 52개에 이르는 교육기관의 일부가 여행업체라는 점과 교육의 내용 및 시험도 교육기관의 재량에 맡겨지는 것도 편법을 양산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점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관광통역안내사와같이 문화체육관광부 공인 국가자격증임에도 불구하고 자격증 소지자에 대한 처우가 다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쟁력이 전혀 없는 자격증 소지자의 증가가 해당 산업의 낙후를 대변하는 듯하다.

 

 

한 여행업 관계자는 “한 때 TC는 현지에서 제공되는 여행 서비스가 적합한지에 대한 감시 효과를 가지기도 했다”면서 “현재 교육 기관별로 진행되는 시험을 국가공인시험으로 대체하고 자격 취득 요건을 더욱 강화해 여행 산업의 전문인력으로 육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여행상품 감시자로서의 TC역할을 강화한다면 패키지 상품의 폐해, 여행업체 및 여행산업에 대한 저평가도 일정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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