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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다 파밀리아, 2026년 ‘가우디 실루엣’ 완성

144년 만에 중앙 탑 완공… 172.5m 높이 도달

  • 게시됨 : 2026-02-27 오후 1:28:14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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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가우디의 상상이 현대 공학을 만나 현실이 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재단은 성당의 최종 스카이라인을 결정짓는 중앙 6개 탑 공사를 내년 중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시속 200km 강풍을 견디는 디지털 설계 기술이 집약된 중앙 탑 완성은 가우디가 꿈꾼 ‘도시 전체를 비추는 영적 등대’의 실질적인 완성을 의미한다.

 

이번 공사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 탑’이 172.5m 높이에 도달하면,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마침내 가우디가 구상한 온전한 수직적 실루엣을 갖추게 된다. 비록 정문 파사드 등 세부 공사는 이후에도 이어지지만, 성당의 최종 높이가 확정되는 2026년은 가우디 사후 100주년을 맞아 건축사에 획을 긋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에디터 사진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예수 그리스도 탑의 3번째 기둥ⓒ사그라다 파밀리아

 

초고층 구조물에 준하는 안전 기준도 눈길을 끈다. 알레한드로 세오네 기술 아키텍트는 “성당은 리히터 규모 7의 지진과 강력한 낙뢰 등 기후변화 변수를 고려해 설계됐다”며 “21세기의 디지털 설계와 정밀 구조 해석이 가우디의 꿈을 가능하게 만드는 도구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상부의 ‘네 갈래 십자가’는 사람이 내부로 들어가 바르셀로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구조로 구현된다.

 

재원 조달 방식은 이 성당의 또 다른 정체성이다. 재단은 국가나 지자체의 지원 없이 오직 전 세계 여행객의 입장료와 기부금으로만 건설비를 충당하는 ‘공공자금 0원’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행정 시스템이 아닌 수많은 사람의 연대로 세워진 공간임을 상징한다.

 

에디터 사진                                 알레한드로 세오네(Alejandro Seone) 사그라다 파밀리아 기술 아키텍ⓒ사그라다 파밀리아

 

한편, 한국인 방문객 증가에 따른 변화도 진행 중이다. 재단은 방문객 수와 국적, 여행 목적 등을 분석해 투어 방식과 안내 시스템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특정 국가 전용 프로그램은 없지만 언어 지원, 전시 해설, 안내 콘텐츠는 방문객 구성에 맞춰 계속 보완한다는 입장이다.

 

탑이 완성되면 ‘미완의 낭만’은 사라지지만, 그 자리는 기부와 연대의 원리로 운영되는 사회적 실천의 장소가 채울 것으로 보인다.

 



<박소정 기자>gt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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