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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장, 일시적 모객 쏠림?
시장 정상화는 아직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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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됨 : 2023-01-12 오후 4:48:11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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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문객이 부쩍 증가하고 있는 일본여행시장을 놓고 점차 해외여행시장이 완전 정상화 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중국여행시장도 위드코로나를 선언하며 국경을 개방하자 이러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본여행시장의 증가는 엔화약세에 따른 일시적 증가현상에 불과할 뿐 전체 해외여행시장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여행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일본여행시장은 지난해 600만 명 해외 출국객 중 85만~90만 명이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돼 전체 여행객 점유율의 15%대에 그치고 있다. 한국인 일본방문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8년 754만명(26.3%)에도 훨씬 못 미친다.
운항편수에서도 여전히 일본 출/도착 편은 미미한 수준이다. 인천공항 출/도착 기준 지난해 전체 운항편은 18만2760편. 이중 중 일본 출/도착은 고작 2만4200편(13.2%)에 그치고 있다.
여객수송도 전체 1960만 명 대비 302만 명(15.4%) 수송에 불과하다.
이러한 미미한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31만5400명을 기록했다. 전체 방일외국인 3명중 1명이 한국인이었다.
이러한 급증요인으로는 겨울철 인기지역인 홋카이도와 오사카, 규슈 등을 찾는 젊은 층의 개별여행객들이 크게 증가한 탓이다. 또한 일본골프를 즐기려는 골프마니아를 비롯해 장년층 대상 홈쇼핑 패키지 수요도 한 몫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일본정부가 한국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사실상 일본을 찾는 한국인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아웃바운드 전체시장이 정상화된 같은 착시현상에 불과하다”라며 “일시적으로 일본지역과 일부 동남아지역에 여행객 과점화가 나타나 있을 뿐, 여전히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보면 회복세는 더딘 편”이라고 말했다.
류동근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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