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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 TIME] 중국의 저고도경제

배달·인명구조·관광분야까지 활용

  • 게시됨 : 2025-01-17 오전 11:45:36 | 업데이트됨 : 4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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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정부와 각 지방정부가 ‘저고도 경제’를 미래 먹거리로 삼아 육성에 나섰다. 에어포탈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드론 산업에서 후발주자지만 민간 드론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으로, 주로 군사용이던 드론 사용 범위를 군 · 정부 · 민간 협업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저고도 경제는 고도 1000m 이하에서 날아다니는 유·무인 항공기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제 전반을 가리킨다.

 

‘고도 1000m 이하’ 유&무인항공기

지난 8월 중국 베이징 만리장성 일부 구간에는 드론을 이용해 배달을 한다는 안내판이 붙었다. QR코드를 스캔해 음식을 주문하면 곧 만리장성 위로 음식을 실은 드론이 날아온다.

 

물류산업에서 배송된 물품이 고객에게 최종적으로 전달되는 ‘라스트 마일’ 운송은 전체 비용의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비용을 드론 등 저고도 운송 수단을 활용해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연구되고 있다. 중국 물류 대기업에서는 다년간 드론 활용 배송 방안을 연구해 지난해 다양한 물류 드론을 출시하기도 했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중국의 무인 드론을 활용한 물류 시장 규모는 연평균 168%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2030년 200억위안(약 3조9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드론의 경유 재난 구호에 요긴하게 쓰인다. 중국 항공산업공사가 제작한 ‘이룽 2H’는 지난해 3월 구이저우성 서부에서 인공 강유 작업을 통해 가뭄 해소, 봄철 농작물 재배 등을 지원했다. 애초 ‘이룽 2’는 미국 무인 공격기에 대응해 중국이 개발한 정찰·공격 무인기지만 이를 개량해 응급구조, 기후방재용 등의 민간용 이룽 2H가 만들어졌다.

 

이룽 2H는 앞서 2021년 7월 허난성에 발생한 폭우로 다수 지역의 통신이 중단됐을 때도 현장에 투입돼 재해 지역에서의 통신 서비스를 지원하기도 했다. 약 16시간 동안 왕복 수천㎞를 비행하며 재해 지역에 5시간 동안 통신 신호를 제공했다.

 

중국 저고도 경제 핵심 ‘eVTOL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는 중국 저고도 경제의 핵심으로 꼽힌다. 중국은 전 세계 eVTOL 생산 50%를 점유하며 그 뒤를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등이 잇고 있지만 중국의 생산량은 2위인 미국보다 약 3배 많은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2035년 eVTOL이 주도하는 중국 내 도시 간 운송 시장이 3447억위안(약 66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는 40개 이상의 eVTOL 개발 회사가 있으며 대표적인 회사 ‘이항’이 드론택시로 개발한 EH216-S 무인항공기는 2023년 말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으로부터 감항인증(안전 비행 성능 인증), 지난해 4월 생산허가증을 취득하며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EH216-S는 eVTOL로서는 세계 최초로 감항인증을 받았고, 시범운항도 완료했다. 이항은 현재 600대 이상의 수주 주문량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상당수의 중국산 eVTOL 제품이 유럽과 미국 기관으로부터도 감항인증을 받아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주량을 확대하는 중이다. 지난해 4월 상하이펑페이항공은 5명이 탑승할 수 있는 민간용 eVTOL ‘셩스룽’을 일본의 AAM 업체에 인도했는데, 이 기체는 올해 오사카 세계 엑스포에서 시연될 예정이다.

 

관광 분야에서도 eVTOL이 활약할 공간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eVTOL은 헬리콥터보다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용 역시 헬리콥터를 이용한 관광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eVTOL을 활용한 관광시장 역시 2030년까지 86억위안(약 1조7000억원) 규모에 달해 5년간 연평균 9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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