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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입맛대로 하는 ’네이버 항공권‘

항공권 판매 시, 국내 여행사-해외 업체 간 '소모적인 할인경쟁' 부추겨

  • 게시됨 : 2025-01-23 오후 5:45:41 | 업데이트됨 : 11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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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이버가 패키지사들을 상대로 웹 크롤링(특정 사이트에서 원하는 정보를 가져오는 행위) 계약을 추가하려다 여행사들의 반발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항공권 판매에 있어서도 여전히 갑질 횡포 및 약탈적 사고가 여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입점업체들의 주장에 따르면 네이버 항공측은 매달 항공 프로모션을 하면서 입점업체들을 제 입맛대로 선정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항공프로모션은 매달 참여사 모집을 메일로 전달해 네이버와 입점업체 측에서 반반 할인행사를 하고 있으나 판매력이 뒤처지는 업체들의 참여는 극히 드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네이버 항공측은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업체와 제휴를 맺으면서 국내 입점업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네이버측은 외국계 항공사와 해외 여행사를 추가해 타 해외 플랫폼과의 경쟁력 확보 명분을 내세워 카약과 트립닷컴 등을 입점시켜 운영 중에 있으나 특혜 및 형평성 논란은 여전하다. 국내를 대표하는 포털기업이 해외 플랫폼과의 경쟁을 위해 해외업체와 제휴한다는 것은 다른 시각에서 보면 국내 기업을 평가절하하는 것이라고 입점업체들은 주장하고 있다.


특히, 입점사들은 네이버가 국내 대표 포털업체임에도 불구, 국내기업을 보호하기는커녕 해외기업과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또 국내기업과 해외기업간에 각종 세금 및 수수료 조건 등 판매조건이 달라 공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 항공 입점업체 관계자는 “국내 입점 여행사이 판매 점유율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나, 외국계 입점업체의 할인 판매증가로 국내 업체들도 어쩔 수 없이 과도한 할인 경쟁에 뛰어들게 돼 수익이 악화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트립닷컴의 경우 네이버 이외 여러 여행사와 B2B거래를 하고 있으며 해당 판매의 경우 국내 경쟁업체들에게는 지급수수료가 이중으로 발생되는 문제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네이버항공권은 2014년 테스트버전 운영 후 2015년 8개 국내 여행사가 입점을 시작하면서 가동된 이래 현재 20여개에 달하는 국내외 여행사가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도 네이버 항공권은 직접 항공권을 발권할 수 있는 시스템과 고객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항공편 스케줄, 요금, 예약정보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신할 수 있는 기술적 요건을 갖춘 업체들은 제휴를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사들은 여행사도 아니면서 여행사들의 할인경쟁을 부추기거나, 업계 권위를 추락시키는 등의 횡포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일고 있다. 이에 한국여행업협회도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OTA와 글로벌OTA 문제를 조만간 수면위로 끌어올려 여행업의 권익보호와 생존권문제를 공론화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설 연휴이후 네이버 뿐 아니라 국내 여행사의 수익성을 점점 갉아먹고 벼랑 끝으로 점점 내몰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사들에 대해 여행사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취합해 대대적인 점검을 할 계획”이라며 “최근 해외플랫폼업체들에 디지털세(다국적기업이 외국에 고정사업장을 운영하지 않더라도 매출이 발생한 곳에 세금을 내도록 하는 조세체계)를 매기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어 이참에 여행업도 온라인 플랫폼사에 대한 횡포를 제재할 방안을 마련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말 네이버 항공권은 국내선 TASF(항공권 발권 여행업무 취급수수료)를 자율부과하면서 상대적으로 항공권 가격이 오른 11번가, G마켓, 티몬 등 여행사 제휴채널들이 줄줄이 No TASF 시행에 동참하는 일도 빚어진 바 있다. 당시 네이버 항공권 17개 입점사들은 TASF를 자율화하면서 왕복 2000원의 취급수수료를 없애자, 일주일 상간으로 제휴 채널사들도 No TASF 정책을 시행하면서 온라인 항공권시장에 도미노처럼 번져갔다.


<류동근 기자>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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