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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패키지사, 프리미엄시장 적극 공략
장거리 고가상품 판매 늘어---VIP MICE 수요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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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됨 : 2024-07-11 오후 4:33:37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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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패키지 여행사들이 코로나 여파이후 상품구성에 대한 고급화와 맞춤견적 서비스 프로세스 고도화 등의 변화를 시도하면서 최근 프리미엄 여행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은 현재 고품격 럭셔리 여행상품의 원조격인 한진관광의 칼팍이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하나투어의 제우스, 모두투어의 시그니처&블랙, 참좋은여행 프리미엄, 여행이지 플러스 등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의 럭셔리 브랜드인 하나투어 제우스는 아직 2019년 대비 회복 중에 있으나, 매출과 수익 면에서는 거의 100% 가까이 회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올해 제우스의 1인 평균 상품가는 2019년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지난5월 이후 예약이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이 크게 기대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최근 모두투어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모두시그니처’의 남미여행상품은 홈쇼핑방영 한시간만에 2600콜을 기록했다. 상품 평균가격이 1인당 1700만원임을 감안하고 홈쇼핑 평균 전환율인 25%를 적용할 경우 약120억의 매출을 단숨에 올린 셈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모두시그니처의 경우 코로나이전에는 전체 패키지 매출의 5%대에 불과했지만 현재 20~23%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이전에는 프리미엄상품들이 많이 없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수익성과 기업 브랜드 이미지 제고측면에서도 프리미엄시장 진출에 적극성을 띄고 있다”고 말했다.
참좋은여행은 라르고와 라르고플러스라는 브랜드를 통해 품격상품을 판매해고 있으며, 고품격 럭셔리 상품에는 ‘참좋은여행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을 걸고 차별화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KRT여행사 인수 이후, 중저가 상품판매를 통해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교원투어 여행이지도 최근 프리미엄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여행이지 플러스’ 브랜드를 론칭했다.
여행이지 플러스는 매스티지(Masstige) 패키지를 표방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개인취향에 맞게 고품격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매스티지란 대중(Mass)과 명품(Prestige product)을 조합한 신조어로, 명품으로 판매되는 비교적 저렴한 대량 생산 제품을 의미한다. 우리말로 표현하면 대중명품을 말한다.
여행이지플러스는 노팁, 노옵션, 노쇼핑의 기본 여행에서 불편요소를 제거하고 이동수단을 비롯해 일정, 체험, 미식, 숙소 등에서 여행취향과 특정요소에 대한 선호도를 세분화해 차별화된 프리미엄시장을 선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근에는 최상위 브랜드 호텔&리조트에서 개인화된 환대 서비스와 경험을 선호하는 여행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글로벌 포럼, 컨퍼런스 등 비즈니스 교류 행사일정에 이어 문화탐방 등을 요청하는 블레저, VIP MICE 여행 문의도 늘어나면서 주요 패키지사들의 프리미엄시장 진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류동근 기자>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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