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ATA인가대리점협의회는 왜 필요한가?
기획] KIAA 발족 타당성 및 필요성
-
- 게시됨 : 2025-10-22 오후 4:31:33 | 업데이트됨 : 21시간전
-
한국IATA인가대리점협의회(Korea IATA Agents Association; 이하 KIAA)가 우여곡절 끝에 발족됐다. 아직 완전체의 모습은 갖추지 않았지만 회장과 사무총장을 뽑았고, 고려여행사, 동국관광 등 이름만 들어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17개 업체들이 1차 이사진에 합류했다.
초대회장을 맡은 양무승회장은 “업계 루저로서 상당히 많은 고민과 생각을 거듭했지만 이번 협의회 탄생의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회장은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항공권 유통시장에서 BSP여행사들의 권익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KIAA의 탄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그동안 진행해온 경험을 토대로 기본적인 틀을 마련해 놓으면 이후부터는 업계 후배들이 자연스럽게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IAA는 일련의 소통체계를 운영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IATA인가대리점들이 스스로의 권익보호와 권리신장을 위해서는 항공권유통체계에 관련된 제반 IATA규정과 국내법규들이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공정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역가 필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KIAA의 발족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살펴봤다. <자료제공: KIAA>
항공권 유통 대리점 관리 체계 마련 시급
유럽, 익타 중심 특화된 대리점 관리 도입
IATA PAP(대리점관리체계 및 정산제도)는 전 세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IATA PAP는 공급자 중심의 항공권유통체계로서, 공급자가 유통구조의 제반 원칙과 규정을 정하고 있다. 항공권유통방식은 IT와 지불제도 그리고 AI의 발전에 따라 공급자가 직접소비자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빠른 속도로 진화하면서 중간유통 조직인 대리점의 비중을 낮추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이 추세를 선도하고 지원하는 단체가 전 세계항공사들이 회원인 IATA, 즉 국제항공운송협회이다.
그러나 전 세계는 아직 대리점중심의 유통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IATA인가대리점은 이 시점에 현재 운영되고 있는 유통체계와 진화되고 있는 유통체계에 대해 자신들의 이익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소통 및 의견수렴 체계를 구축 할 필요가 있다.
유럽의 경우 익타(ECTAA)를 중심으로 유럽지역에 특화된 대리점관리체계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
100여개 대리점만 KATA 회원, 대표성 상실
대부분 대리점, IATA 유통체계 수동적 대응
한국의 IATA인가대리점들은 IATA의 유통체계운영에 대해 수동적으로 순응하고 있는 형편이며, 이에 전문적 소양을 가지고 체계적 능동적 지속적으로 대응할 단체는 부재한 상황이다.
우선 국내 IATA인가대리점의 절대다수가 참여한 가운데 전체회원과의 상시적인 소통을 통하여 수렴된 의견을 IATA대리점관리제도의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운영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IATA 레졸루션812의 섹션 1.1.1.2에는 항공사/여행사 합동회의(Agency Programme Joint Council; 이하 APJC)에 참석하는 여행사대표는 IATA인가대리점으로서 여행사협회(들)의 협조를 받아 여행사 커뮤니티로부터 선정된다. APJC에 대표가 참석치 않는 여행사협회(들)의 임원들은 APJC 의장의 재량으로 APJC에 참관하도록 할 수 있으며 이를 부당하게 철회할 수 없다.
따라서, 1990년 BSP가 시작될 때부터 KATA 회원과 한국관광협회중앙회(KTA) 아웃바운드위원회 소속 대표를 추천해 왔다. (2003년 IATA대리점특별위원회 역시 KATA와 KTA에서 각 12명의 대표를 구성한바 있음)
현재 500개에 달하는 IATA인가대리점의 대다수는 어느 협회에도 가입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파악된 바로는 KATA에 100여개 BSP업체만 가입돼 있어 KATA인가대리점을 대표한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전체IATA인가대리점의 대표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BSP ‘전체항공사 VS 개별 IATA대리점’ 구조
IATA규정 및 절차 공정한 방법 적용토록 노력
IATA인가대리점협의회는 IATA규정 및 절차가 항공사와 여행사 모두에게 공정한 방법으로 적용되도록 지속적인 대화와 조정을 할 계획이다.
BSP제도는 ‘전체항공사 대 개별 IATA대리점’의 구조로 운영되는 제도로써, 전체항공사가 정한 규칙을 개별여행사가 준수하도록 하는 한편, 개별항공사의 규칙도 전체항공사가 정한 규칙처럼 준수하도록 운영되고 있는 바, KIAA는 IATA 규정절차가 모두에게 공정한 방법으로 적용되도록 대화를 통한 조정을 할 것이다. 그리하여 IATA 대리점관리체계와 관련된 업무나 이슈는 KIAA에서 회원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기반으로 처리하는 등 전문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즉, 항공권유통체계 및 관련 규정의 공정한 적용에 관한 업무가 핵심이므로, KIAA는 잠정적으로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운영하면서 조만간 문화관광체육부가 아닌 다른 부처 소관의 비영리법인으로 등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기존협회와는 목적과 업무수행방법에서 차별화되므로 상호 보완적관계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양무승 회장
업무 전문성 구축 및 회원 권익보호 주력
IATA 관련규정 이해도 및 인력/조직 부족
KIAA는 업무의 전문성을 구축해 회원의 권익보호에 주력하는 한편,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후진 양성에 높은 비중을 두고 협의회를 운영할 것이다.
업무의 전문성 및 경력자의 희소성, 특히 업무경력자가 배출될 수 없는 단절된 상황 (한국지부의 관련업무가 싱가포르로 이전됨)으로 인해 업무의 영속성을 이어가는 데에 극복하기 어려운 장애요인이 있다. 더욱이, 각 기존 협회 내에 IATA 대리점관리체계나 관련 규정에 대한 업무를 충분히 이해하고 주도할 인력 및 조직이 부재한 상황이다.
이러한 장애요인은 KIAA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현업 업무체계를 운영하면서 전문성을 심화해 후배가 양성될 수 있는 업무체계와 상호 협조체계를 만들고 그 것이 이어질 수 있는 풍토를 만들면 극복이 가능할 것이다.
인가대리점 모두KIAA 회원으로 영입
비영리단체로 인가대리점을 위한 업무만 집중
국내 IATA인가대리점 모두가 KIAA 회원이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협회나 KATA 또는 여타 유관 단체의 회원여부는 협의회 회원여부 및 협의회 참여와는 무관하다.
KIAA는 오직 IATA인가대리점의 권익보호 및 권리신장을 위한 비영리단체이다. KIAA는 지금까지는 알고도 할 수 없었거나, 알지 못해서 하지 않았던 IATA인가대리점을 위한 업무만을 집중적으로 수행할 것이다. 다른 협회처럼 다양한 분야의 업무 스펙트럼을 가진 것이 아니므로, 소요되는 비용도 최소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다. (IATA인가대리점협의회는 회비에 의존하여 운영하기 보다는 다른 수입원을 발굴해 운영비에 충당할 예정임)
회원 간 소통은 주로 네이버 카페 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진행하여 언제 어디서든지 회원들은 업데이트 된 상황을 알 수 있도록 하며, 특별히 전달할 사항은 등록된 이메일을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회원 가입과 탈퇴는 자유의사에 따르며, 사무국은 회원에게만 정보를 공유하고 서비스를 제공함, 탈퇴하거나 강퇴 된 회원의 재가입은 심사와 승인을 거쳐야 하며, 전체 IATA 인가대리점의 일정비율 (예:3분의2)이상이 가입된 이후는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늦은 가입 (LATE JOINING)에 대한 약간의 부담이 있을 수 있다.
회원가입에 따른 별도의 부담은 없다. 필요한 정보의 공유를 통한 업무효율성 제고 및 평소에 인지 못하던 IATA규정 및 항공사지침 위반으로 부담하는 벌칙이나 관리비를 대폭 감소시킴으로써 얻는 비용절감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항공권유통구조의 진화 상황을 항상 모니터해 회원과 공유함으로써 회원들이 스스로 변화하거나 적응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지원할 것이다.
가입된 IATA대리점의 비율이 높을 수 록 IATA대리점협의회의 대표성이 높아지므로 대리점을 위한 업무추진이 보다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게 될 것이다.
- GTN 금주의 이슈
- 스폰서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