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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시적 무비자를 허용한다면….

  • GTN 류동근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9-07-24 오후 5:17:17 | 업데이트됨 : 29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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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여리박빙(如履薄氷).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한일 무역 분쟁으로 야기된 양국 간의 감정싸움이 꽤나 오래갈 것 같다.

 

 

지난 2012년 독도분쟁 보다 더 심각하다. 화가 난 국민들은 촛불을 들고 길거리에 나오고 있고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여행 보이콧으로 이어져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보이콧은 여행업계 신규예약은 물론 기존 예약객들의 줄 취소로 이어지면서 여행업체들의 피해도 이만저만 아니다.

 

 

일본노선 운항 국적 LCC들은 감편하거나 일본행을 중단하고 중국·동남아노선으로 기수를 돌리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일본을 전문으로 해 온 여행업체들은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았다. 장기화에 대비해 벌써부터 무급휴직과 감원·감봉을 시작한 곳도 있다.

 

 

종합여행사들은 홈페이지 상에 일본상품 노출을 자제하고 키워드광고나 홈쇼핑도 대부분 중단한 상태다. 일본의 경제보복을 기다렸다는 듯이 우리 국민들도 그동안 억눌렸던 반일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출시키고 있다. 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하는지 조차 잘 모르는 중·고등학생들도 SNS를 통해 일본산 제품 리스트를 공유하며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일본상품을 예약한 고객들 사이에서 웃픈 사연들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친한 친구 두 명이 일본여행을 예약했는데, 이중 한명은 여행을 포기했지만 다른 한명이 무슨 상관이냐며 혼자라도 떠날 의사를 비치자 절교하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홋카이도로 떠나려던 단체 골프여행팀 중 절반은 일본여행을 포기하겠다고 하고, 나머지 절반은 위약금 때문에 가자는 의견이 팽배해 결국 반은 가고 반은 포기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지난 한 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760만 명. 전체 출국객중 2.6명꼴로 일본을 다녀왔다. 2016년부터 4년 연속 내국인 해외여행 1위 자리를 일본이 차지해 왔다. 그러나 이번 분쟁으로 1위자리가 아슬아슬해졌다. 그 자리에 중국이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사드여파로 지지부진해왔던 중국여행이 일본사태의 풍선효과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는 의미다.

 

 

지난 2005년 중국을 찾는 한국인 방문객은 350만 명. 그 당시 일본을 찾는 한국인은 절반에도 못 미친 170만 명에 불과했다. 그러던 방문객 수가 국적 LCC의 일본노선 확대와 맞물려 방문객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급기야 지난 2015년 중국 444만 명, 일본 400만 명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더니, 결국 2016년 중국 406만 명, 일본 509만 명으로 격차를 크게 벌이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참에 우리나라와 중국정부에 양국 간 한시적 무비자 제도를 시행할 적기임을 강력히 요구한다. 일본사태는 아웃바운드 뿐 아니라 인바운드 여행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대로 일본의 기를 꺾어놓을 수 있는 길은 한·중 간 관광활성화에서 대안을 찾을 수 있다.

 

 

중국정부는 2016년 이전 10여 년 간 중국관광 중 한국인이 가장 많았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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