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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 TIME] 캐나다 채식주의 시장
인구의 10%가 ‘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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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됨 : 2024-11-14 오전 11:26:05 | 업데이트됨 : 23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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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음식 트렌드는 어떤 여행을 할 것인가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채식주의자 및 비건 인구는 약 4억9천명으로, 관련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40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40%만이 육류를 소비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캐나다 채식인구는 올해 300만 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캐나다 전체 인구의 9.4%에 달하는 수치이며 G7 국가 중 독일(10%)과 영국(10%)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늘어나는 채식인구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각 국 여행업계에서는 채식 위주 식단공급을 늘리고, 동물이나 자연의 피해를 줄 수 있는 여행상품을 제외하는 등 채식주의 고객을 위한 여행상품을 늘리는 추세이다
이에, 국가 전체 인구의 약 10%에 달하는 채식인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채식 및 비건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캐나다의 채식시장 현황과 그에 따른 관광산업 현황을 살펴보고 새로운 방한관광 수요 확대를 위한 시사점을 파악해보고자 한다.
세계채식연맹(IVU)에 따르면 채식주의자는 육지동물은 물론 바다나 강에 사는 물고기도 먹지 않는 사람들을 지칭하며, 우유나 계란은 취향대로 섭취가 가능하다고 정의한다. 채식주의자는 음식 섭취의 정도에 따라 총 7종류로 구분된다.
▲프루테리언(fruitarian): 극단적 채식주의자로, 채식 중에서도 과일과 견과류만 허용한다. 식물의 뿌리와 잎은 먹지 않고 그 열매인 과일과 곡식만 섭취한다.
▲비건(vegan): 완전 채식주의자로, 육식을 모두 거부한다. 육류와 생선은 물론 우유와 동물의 알, 꿀 등 동물에게서 얻는 식품을 일정 거부하고, 식물성 식품만 섭취한다.
▲락토 베지테리언(lacto-vegetarian): 육류와 어패류, 동물의 알은 먹지 않고 우유, 유제품, 꿀은 먹는다.
▲오보 베지테리언(ovo-vegetarian): 육류, 생선, 우유, 유제품은 먹지 않지만 달걀은 먹는다.
▲락토오보 베지테리언(lacto-ovo-vegetarian): 채식을 추구하면서 달걀이나 우유, 꿀처럼 동물에게서 나오는 음식은 먹는다.
▲페스코 베지테리언(pesco-vegetarian): 채식을 추구하면서 유제품 및 어류는 먹는다.
▲폴로 베지테리언(pollo-vegetarian): 채식을 추구하면서 우유, 달걀, 생선, 닭고기까지 먹는다.
채식주의자들은 본인들의 삶을 건강하고 윤택하게 하는 것에 대한 큰 관심이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보다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 채식주의자들은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도 때문에 여행 중 친환경적인 음식과 숙소를 선택함에 있어서 20%의 비용을 더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한다.
채식주의를 포함한 특별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싶어하며, 동시에 여행을 더 자주한다.
채식주의 및 비건 관광은 고부가관광의 성격을 가지면서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한 국가의 관광산업에 긍정적인 효과가 큰 관광의 한 형태라 볼 수 있다.
캐나다의 경우 오래 전부터 미국과 유럽의 영향을 받아 채식주의 및 비건 관련 많은 협회들이 존재했고, 그에 따른 다양한 채식주의 행사들이 개최되고 있다. 그 결과, 오늘날 전체 인구의 약 10%가 채식주의자에 달할 정도로 사회 전반적으로 채식주의에 대한 관심이 깊은 문화가 형성되어 타국으로의 해외여행 시에도 비건 음식 및 문화체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더해, 한국도 점차 채식주의자들이 증가하여 전체 인구의 약 3%가 채식주의자인 것으로 추산되며, 고급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점차 비건 메뉴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해외의 많은 채식주의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하지만, 전 세계 최대 규모 온라인 비건 커뮤니티 해피카우에서 발표한 비건 친화 도시 순위에 타 아시아 국가의 많은 도시들이 포함된 것에 반해 한국의 주요 도시들이 순위권에 들지 못한 점은 아직도 비건을 포함한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여행 인프라를 갖 추기 위해 지차제와 관광산업계가 상호협력과 지원 강화하여 더 욱 노력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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