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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2025 버킷 리스트 속 액티비티 여행

어드벤처와 힐링이 모두 가능한, 뉴질랜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체험

  • 게시됨 : 2025-02-28 오전 11:53:35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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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경이로운 대자연뿐 아니라 짜릿한 모험과 특별한 도전이 기다리는 곳이다. 퀸스타운과 로토루아를 비롯 남섬과 북섬 곳곳에는 여행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감동을 선사하는 다채로운 선택지가 가득하다. 강렬한 모험을 원하는 여행자와 자연과 깊은 교감을 원하는 여행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곳, 뉴질랜드에서 2025년 평생 기억에 남을 버킷 리스트 여행을 소개한다.

 

에디터 사진

타우포 번지에서 즐기는 스릴있는 도전 ⓒAJ Hackett


번지점프 - 세계 최초, 번지의 성지에서 느끼는 짜릿함


뉴질랜드는 번지점프의 발상지로 유명하다. 1980년대, AJ 해킷과 헨리 반 애쉬가 퀸스타운 인근의 카와라우 브릿지에서 세계 최초의 상업 번지점프를 시작한 이후, 뉴질랜드는 전 세계 번지점프의 성지로 자리잡았다. 현재까지 수많은 여행자들이 뉴질랜드 곳곳에서 이 짜릿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남섬에서는 카와라우 브릿지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최고 높이인 134m 네비스 번지에서 자유낙하의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다. 북섬에서는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오클랜드 하버 브릿지에서 번지점프를 즐길 수 있으며 타우포 번지에서는 에메랄드 빛 와이카토 강 아래로 떨어지는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스카이다이빙 - 12,000피트 상공에서 만나는 최고의 절경


스카이다이빙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익스트림 액티비티 중 하나로 12,000피트 상공에서 뛰어내릴 때 발 아래 펼쳐지는 뉴질랜드의 절경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뉴질랜드의 가장 높은 산인 아오라키 마운트 쿡 상공에서는 태즈먼 빙하를 배경으로 한 장대한 풍경 속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퀸스타운과 와나카에서는 센트럴 오타고의 광활한 평원과 빙하로 둘러싸인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북섬의 타우포 호수에서는 세계 최대의 상업용 낙하 구역에서 화산 지형과 드넓은 호수를 내려다보며 뛰어내릴 수 있으며, 베이 오브 플렌티에서 반짝이는 바다와 기하학적 지형을 감상하며 하늘을 가르는 순간은 잊을 수 없는 짜릿한 순간이 될 것이다.


집라인 - 원시림을 가로지르는 스릴 넘치는 비행


번지점프나 스카이다이빙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집라인을 통해 짜릿한 속도감을 즐기며 뉴질랜드의 대자연을 보다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뉴질랜드의 집라인 체험은 단순한 스릴을 넘어 자연과의 교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많은 코스에서 현지 가이드가 뉴질랜드 고유의 생태계와 문화를 소개하며, 액티비티를 더욱 의미 있는 경험으로 만들어준다.


오클랜드 근교 와이헤케 섬에서는 오클랜드 항구 뷰를 감상하며 짜릿한 비행을 즐길 수 있으며, 로토루아에서는 원시림을 가로지르는 3시간짜리 자연 탐험형 집라인이 인기다. 퀸스타운에서는 밥스 피크 정상에서 시작되는 집라인을 타고 리마커블스 산맥과 와카티푸 호수의 경이로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웨스트코스트 지역을 지나는 여행자라면 호키티카 인근의 트리탑 워크 & 집라인을 통해 울창한 원시림을 가로지르며 신선한 공기와 자연의 소리를 즐겨보자.


샷오버 제트 & 하이드로 어택 샤크 라이드 - 물살을 가르는 익스트림 수상 액티비티


샷오버 제트는 1970년부터 400만명 이상이 체험한 세계적인 제트보트 어드벤처다. 퀸스타운의 샷오버 강 협곡을 시속 85km로 질주하며 급커브와 360도 회전을 경험하는 순간, 짜릿한 스릴이 온몸을 감싼다. 그랜드 캐니언과 견줄 만한 풍경의 스키퍼스 캐니언에서 즐기는 제트보트 라이드는 그야말로 뉴질랜드에서만 체험 가능한 절경과 스릴의 이상적인 조합이다.


한 마리 상어처럼 자유롭게 물살을 가르고 싶다면, 하이드로 어택 샤크 라이드을 추천한다. 전투기와 어뢰를 합친 듯한 특별한 모양의 이 반잠수형 제트보트는 퀸스타운 와카티푸 호수에서 최대 시속 80km의 속도로 질주하며 수면 위아래로 점프와 잠수가 가능하다. 샤크 라이드의 속도감과 수직 점프의 짜릿함은 그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다.


모험이 주는 짜릿함을 만끽했다면, 이제 뉴질랜드가 자랑하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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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트풀 사운드에서 피어난 무지개_ⓒWilliam Patino


피오르드랜드 투어 - 대자연이 빚어낸 비경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원시적인 태초의 자연을 간직한 지역으로, 밀포드 사운드와 다우트풀 사운드는 이 지역의 핵심 명소다. 특히, 밀포드 사운드는 영국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 러디야드 키플링이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칭했을 정도로 그 아름다움은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웅장한 산봉우리와 폭포, 그리고 유리처럼 맑은 물이 한데 어우러져 신비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다우트풀 사운드는 비가 잦은 계절에 더욱 장관을 이룬다. 무려 619m 높이에 달하는 브라우니 폭포를 비롯해 크고 작은 폭포들의 수량이 증가하면서 마치 영화 속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돌고래, 물개, 펭귄 등의 야생동물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는 점도 이 곳의 또 다른 매력이다. 밀포드 사운드와 다우트풀 사운드에서 크루즈 투어를 신청하거나 카약을 타고 태곳적 자연의 숨결을 직접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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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빙하의 동굴 내부를 탐험중인 여행객들 ⓒBareKiwi


빙하 탐험 - 얼음 속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


프란츠 조셉 빙하와 폭스 빙하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빙하지역으로, 이 지역의 빙하 탐험은 마치 얼음 속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비현실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두 곳 모두 웨스트랜드 타이포우티니 국립공원 내에 위치해 있으며, 고대부터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며 쌓여온 빙하와 다양한 지질학적 풍경을 살펴볼 수 있다. 폭스 빙하의 길이는 13km에 달하며, 연 적설량은 30m에 달해 상단에서 다져진 푸른 얼음이 수백 미터 깊이로 쌓여 있다. 헬리콥터를 타고 고도를 높이며 빙하의 장관을 감상한 후, 빙하 위에 착륙해 그 위를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푸른 빙하 위에서 즐기는 헬리 하이킹은 뉴질랜드 여행 중 꼭 한 번 경험해볼 만한 액티비티다.


카이코우라 고래 관찰 - 바다의 거인을 만나는 순간


카이코우라는 뉴질랜드에서 연중 고래 관찰이 가능한 명소로, 그 독특한 지형과 깨끗한 환경 덕분에 돌고래, 물개, 각종 해양 포유류와 다양한 조류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는 생태적 보물이다. 고래 관광 크루즈를 통해 고래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윙스 오버 웨일스의 비행기를 타거나 카이코우라 헬리콥터 투어를 통해 하늘 위에서 고래를 관찰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알바트로스 인카운터스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알바트로스와 바다제비 같은 다양한 해양 조류들을 관찰할 수 있는 투어도 제공된다. 무엇보다 이러한 투어들은 뉴질랜드의 티아키 약속 정신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소음 최소화와 거리 유지 등 자연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투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관광 수익의 일부는 지역 환경 보호 프로그램에 재투자되는 등 지속 가능한 관광을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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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토모 동굴 반딧불 투어 ⓒCorin Walker Bain


와이토모 어드벤처 -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동굴 탐험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아름답고 도전적인 동굴 지형과 코스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와이토모 동굴은 블랙 워터 래프팅을 비롯한 다양한 탐험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특히 미로와 같은 동굴 속에서 반딧불이와 함께하는 경험이 체험의 하이라이트다.


와이토모 동굴 속 깊은 곳, 로스트 월드에 닿기 위해서는 100m 깊이의 구멍을 로프를 타고 앱세일링으로 내려가야 한다. 마치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듯한 이 모험은 매우 도전적인 액티비티로 마친 후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성취감과 쾌감이 따라온다. 뉴질랜드의 동굴 탐험은 각기 다른 난이도의 코스와 액티비티를 선택할 수 있어 초보자도 안전하고 흥미진진한 탐험을 즐길 수 있다.

 

<이규한 기자> gt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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