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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비 인하·성수기 효과…6월 대비 증가 5500억 넘었다

  • 게시됨 : 2026-08-14 오전 10:59:37 | 업데이트됨 : 3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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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국내 여행사들의 BSP 발권 규모가 5517억 원을 기록했다. 비수기였던 6월 4377억 원 대비 26% 늘어난 수치로, 여름 성수기 진입과 맞물려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번 발권 반등의 핵심 배경으로는 유류할증료 하락과 여름휴가철 소비심리 회복이 맞물린 점이 꼽힌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 5월 이란 전쟁 여파로 제도 도입 이후 최고 단계인 33단계까지 치솟았다가,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찾으면서 6월 27단계, 7월 19단계로 두 달 연속 내렸다. 항공권 가격 부담이 완화되자 여름 성수기 예약 수요도 살아났다. 실제로 노랑풍선은 유류할증료 인하 발표 이후인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의 예약 건수가 6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에디터 사진

 

여행사별로는 하나투어가 전월 대비 44% 늘어난 1029억 원을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2위 놀유니버스는 15% 증가한 570억 원을 기록했다. 3위 마이리얼트립은 전월 대비 62% 급증한 532억 원을 기록해 트립닷컴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트립닷컴은 전월 대비 5% 소폭 줄어든 330억 원에 그치며 4위로 내려앉았다. 5위 노랑풍선은 280억 원으로 보합세를 보였고, 6위 모두투어는 52% 늘어난 250억 원을 기록했다.

 

전월대비 실적은 일제히 개선 됐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온도차가 뚜렷했다. 하나투어는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 상위권 중 감소폭이 가장 작았던 반면, 모두투어와 노랑풍선, 놀유니버스는 모두 39%씩 감소했다. 마이리얼트립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고, 트립닷컴도 28% 감소하며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다만 이러한 반등 흐름이 하반기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재점화로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인 싱가포르 등유 가격이 6월 배럴당 124달러 선에서 8월 143달러 선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9월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26.7% 오르며 상승 전환한 데 이어, 국제선 유류할증료 역시 반등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7월의 실적 회복세가 9월 유류할증료 재상승으로 다시 주춤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소정 기자>gt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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