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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유럽 주요 노선 탑승률 전년 대비 7.3% 증가
바르셀로나 90%대, 여행선호도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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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N 이원석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9-05-10 오후 6: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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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유럽지역 주요노선의 탑승률을 분석한 결과, 유럽여행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전년 대비 7.3% 증가한 운항실적을 기록했다.
4월 한 달간 집계된 운항실적을 노선별로 확인했을 때 인천→런던,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이 70%대로, 전체 평균 탑승률(81.97%) 보다 밑도는 실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80~90%대의 높은 탑승률을 나타냈다. 그중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의 인기가 가장 뜨거웠다.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은 현재 국적 FSC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중이며, 각 항공사 모두 월 17편씩 항공편을 제공했다. 월 공급좌석 3827석 중 3810명을 태운 대한항공은 만석에 가까운 99.56%의 탑승률을 달성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4462석 중 3873명이 탑승해 86.80%를 달성했다. 양사의 평균 탑승률은 93.18%로 유럽지역 주요노선 중 가장 높은 평균 탑승실적을 달성했다.
4월에 들어서며 더욱 화창하고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5월까지 여행 최적기를 맞아 국내여행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같은 지역인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의 운항실적은 썩 좋지 못했다.
인천→마드리드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이 독점으로 운항중이며 지난 4월 탑승률은 64.09%를 달성했다. 하락세의 주요원인으로는 지난 3월 중순에 열린 대규모 시위 ‘카탈루냐 독립 시위’의 여파가 이어져 방문객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며, 이에 따라 전년 대비 13.69% 하락한 탑승실적을 나타냈다.
마드리드와 달리 별다른 이슈가 없었던 주요 유럽 노선의 탑승률은 대체로 높았다. 인천→파리 노선은 에어프랑스가 공급석 1만770석에 1만483명이 탑승해 97.34%의 탑승률을 기록했으며, 이어서 1만770석에 9702명이 탑승한 대한항공이 90.08%, 6300석에 5583명이 이용한 아시아나항공은 88.62%의 탑승률을 보였다.
평균 탑승률 82.95%인 인천→로마 노선은 대한항공이 79.98%, 외항사인 알리탈리아항공이 79.96%의 탑승률을 기록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88.91%를 기록해 가장 높은 탑승률을 달성했다.
유럽의 관문 인천→이스탄불 노선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터키항공이 각각 운항한다. 탑승률 성적은 아시아나항공이 4675석에 4381명이 이용해 93.71%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대한항공이 4970석 중 4424명이 탑승해 89.19%를, 터키항공이 1만6588명 중 1만2761명이 탑승해 76.93%를 기록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5670석 중 5400명이 이용한 제주항공이 95.24%, 4898석 중 4408명이 탑승한 S7항공이 90%를 기록했으며, 대한항공은 86.54%, 오로라항공이 55.26%, 이스타항공이 53.17%를 기록했다. 동계시즌 내내 얼어붙어 있던 극동지역인 블라디보스토크의 여행수요가 4월 봄을 맞이하면서 올해 인기 여행지로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중동 두바이 노선도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1만4819석의 공급좌석을 보유했으며 이중 1만3294명이 탑승해 89.71%의 탑승률을 나타냈다.
대한항공은 6540석 중 4704명이 이용해 탑승률 71.93%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대형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지난 4월 유럽여행상품 판매실적을 알아본 결과, 전년 대비 각각 3.0%, 2.7% 증가하는 등 패키지 상품의 높은 수요도 확인됐다.
<이원석 기자> lws@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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