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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코로나19’로 ‘사상 최대’ 구조조정

‘고정비, 최대한 줄이자’

  • GTN 김기령 기자
  • 게시됨 : 2020-02-13 오후 8:12:31 | 업데이트됨 : 16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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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코로나19 파동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여행업계 구조조정으로까지 이르렀다. 여행사, 항공사, 랜드사들은 폐업이나 부도를 막기 위해 인건비를 비롯한 고정비용을 줄여 현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20~50% 감봉’ 있는 잡셰어링 시행 - 하나투어

 

가장 먼저 하나투어가 나섰다. 하나투어는 이달 초부터 선택적 잡셰어링을 시행했다. 선택적 잡셰어링은 근무 일수에 따라 급여가 줄어드는 형태다.

 

 

주4일 근무 시 급여 20%가 차감되고 주3일 근무 시 급여의 40%가 차감된다. 일일 근로시간에 따른 선택권도 주어진다. 하루 4시간 근무 시 50% 차감, 하루 6시간 근무 시 25% 차감된다.

 

 

현재 희망신청자를 받고 있는 상황이며 참여자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향후 진급 또는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하고 있다는 분위기다.

 

 

이에 지난 11일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은 사내 공지를 통해 직원들의 동요를 막고 잡셰어링 신청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정비 줄이자’ … 주 4일 근무제 실시 - 노랑풍선

 

노랑풍선은 지난 11일 사내 공지를 통해 전 직원 주4일 근무를 선포했다. 인원 축소 없이 근무 시간 조율을 통해 고정비를 줄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주4일 근무 체제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4월 말까지 우선 적용되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주3일제로 운영하는 것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4일 근무 기간 동안 월급은 20%가 삭감되며 연봉은 동결된다. 임원급, 팀장급 월급 삭감률은 30~40%까지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랑풍선 임직원들은 지난 11일이 포함된 2월 둘째 주부터 요일별 주4일 근무에 들어갔다. 주4일 근무 요일은 부서별로 다르게 배정됐다.

 

 

전직원 대상 2개월간 유급휴직 돌입 - 모두투어

 

모두투어는 3월과 4월 2개월 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휴직에 들어간다. 1인 1개월은 필수로 신청해야 하며 최대 2개월까지 선택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급휴직 기간에 급여는 70%가 지급될 전망이다. 모두투어의 자회사인 자유투어는 희망퇴직을 받고 있으며 대대적인 구조조정도 실시할 예정이다.

 

 

휴직 & 패키지 사업부 축소 - 기타 여행사

 

레드캡투어도 수익성이 낮은 패키지 사업 규모를 30% 축소해 현재 패키지를 담당하는 직원은 10여 명 정도다.

 

 

대형여행사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골프를 주력으로 탄탄하게 운영해오던 일성여행사도 4월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휴직 처리 및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중국, 일본, 동남아 시장이 일시 마비되자 타격을 크게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직원, 임금 30% 반납’ 결정 - 제주항공 

 

항공사들도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제주항공 이석주 대표이사는 “이제 항공산업은 수익성 저하 차원을 넘어 생존을 염려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 국면에 진입했다. 게다가 해결 시점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하며 비상경영을 넘어선 위기경영체제를 선포했다.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수익성 제고, 기단 규모의 조절, 투자 우선순위 재설정 등을 넘어선 그 이상의 대응책이 요구되는 상황으로 제주항공은 고용안정성 유지를 지키면서 위기에 맞서기 위해 임직원 임금의 30%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승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무급휴가 제도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했다.

 

 

땅에서 놀고 있는 중국노선 비행기 - 기타 항공사 

 

이외 다른 항공사들도 일시 중단된 중국 노선에 띄우던 항공기를 보낼 노선조차 없어 띄우지 못하고 있다. 한 외항사 관계자는 “하늘을 날아다녀야 할 항공기들이 요즘에는 다 땅에 있다”며 “유지비만으로도 감당하기 힘든 항공사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급 휴직 & 업무 중단 등 위기 - 랜드업계

 

여행사 상황이 어렵다보니 미수금으로 처리된 비용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고 자비로 메우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5인 이하의 소규모 랜드사들은 신규 예약이 없는 데다, 취소건을 다 처리하다 보니 무급 휴직에 들어가 업무를 일시 중단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이러한 업계 분위기속에서 퇴사를 고민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한 여행사 팀장은 “회사에서 퇴사를 종용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길 때마다 그만둘까도 생각했지만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새 사업을 차리더라도 여행업을 벗어날 수는 없을 것 같아 급여 삭감, 무급 휴직이 싫지만 선뜻 퇴사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여행업 종사자들은 이번 사태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바라면서도 “상반기는 사실상 실패”라며 낙담하는 분위기다. 위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고용 불안과 구조조정은 2월 한 달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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