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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이 만든 최초의 골프장’ 탄생
인터뷰_ 정일수 ㈜블라디보스토크 골프&리조트 대표이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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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됨 : 2022-04-28 오후 5:18:11 | 업데이트됨 : 6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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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그랜드오픈---연해주개발공사와 협약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시발점이자 종착지인 블라디보스토크에 한국기업이 100% 출자한 36홀 골프장이 내후년 6월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당장 내년 봄에는 36홀 중 18홀 시범 라운딩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 한국기업의 주인공은 정일수 ㈜블라디보스토크 골프&리조트 회장<사진>.
그는 “K-POP BTS 등 한류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한 것처럼, 조만간 K-GOLF 역시 러시아시장에 진출해 우리나라 골프산업을 러시아 및 전 세계 시장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골프장 부지도 직접 매입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36홀이 완공된 후에는 PGA·LPGA 등 국제대회 유치도 꿈꾸고 있다. 골프장 컨설팅과 회원권 전문기업을 운영 중인 정일수 회장을 만나 블라디보스토크 골프시장에 진출하게 된 이유를 물었다.
블라디보스토크 골프시장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2019년 8월 우연한 기회에 블라디보스토크 경제관광특구 지역 내 부지에 골프장이 개발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인의 소개로 연해주개발공사 사장을 만나 사업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후 심도깊은 컨설팅 끝에 적극 뛰어들게 됐다.
계약은 어떻게 체결했나
2020년 3월 연해주개발공사와 ㈜블라디보스톡 골프&리조트가 골프장 개발협약식을 체결했다.
우리 회사와 계약을 맺은 연해주 개발공사는 100% 정부가 투자한 곳이다. 2020년 3월21일에는 착공식을 진행했고 착공식에는 연해주 주지사, 연해주개발공사 대표 등 러시아 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골프장은 어떻게 구성되나
총 36홀 규모다. 천연잔디로 구성된 전장 330야드의 드라이빙 레인지 시설도 갖춘다. 4층 규모의 클럽하우스 내 120실 규모의 골프텔과 인근에 호텔, 쇼핑아울렛, 워터파크 등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골프장 부지는 51만평 규모로 공항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다.
또 바다를 끼고 있어 전형적인 링크스 코스 스타일로 레이아웃이 꾸려진다.
나중에 라운딩 해 보면 알겠지만 골프장내 3개의 강이 흐르고 있고 다리만도 26개가 놓이게 된다.
크고 작은 다리를 구성해 강을 따라다니며 라운딩을 하기도 하고 물을 건너는 샷도 하게 된다. 저희 한국기업이 력셔리 한 골프&리조트를 조성해 동북아시아의 모든 골퍼들이 이곳을 방문해서 휴식하고 힐링하는 골프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환성적인 플레이를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골프장이 완공되면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그 등 대도시에도 없는 러시아 최초 36홀 골프장이 된다.
왜 블라디보스토크를 택했나
일단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에서 접근성이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느 도시 건 1시간 반이면 도착한다. 두 번째는 여름철 날씨가 라운딩하기에 최적이다. 여름철 골프를 쾌적한 기온(평균 22~25도)에서 라운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적이다. 다음으로 먹거리가 풍부하고 저렴하다. 끝으로 즐길거리다. 2025년까지 카지노 12개를 포함한 대규모 카지노 관광단지가 이곳에 조성된다. 우리골프장은 이 관광단지 내 해변가에 들어서게 돼 세계 최고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할 것으로 생각한다.
블라디보스토크와 골프는 아직 생소하다. 그곳 날씨는 어떤가
지난 30년간 블라디보스토크 날씨를 조사해 봤다. 딱 3개월만 휴장하면 나머지 9개월은 전부 골프가 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 서울하고 비슷한데 서울보다 한 보름 정도 더 춥다고 보면 된다. 36홀 규모로 골프장을 조성하는 이유도 골프가 가능한 날씨에 1~3부까지 운영해야 3개월 휴장에 대한 손실보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골프장 개발공사는 어느 정도 진척됐나
약 20%정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평지다 보니 공사속도는 빠른데, 아시다시피 러시아가 전쟁중으로, 장비운반에 차질을 빗으면서 당초 18홀 공사를 완료 후 올 10월 시범라운딩을 계획했으나 내년 봄으로 미뤄질 것 같다. 그랜드 오픈은 2024년 6월로 예정하고 있다.
<사진 출처=세계여행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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