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관광(Noctourism)은 야간(Nocturnal)과 관광(Tourism)을 합친 단어로써, 야간 체험에 초점을 맞춘 여행을 뜻한다.

부킹닷컴에 따르면,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여행 트렌드중 하나는 ‘야간관광’이다. 이 관광은 야간개장 박물관 방문, 발광생물 관찰여행, 북극광 관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포함한다.

부킹닷컴이 2만7000명 이상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여행객 3명중 2명 (62%)이 ‘어두운 하늘 여행’를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 72%는 ‘별 관측’, 59%는 ‘일생에 단 한번 관측 가능한 우주현상 관측’, 그리고 57%가’ 별자리 관측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로 54%의 관광객이 ‘더운 낮을 피해 밤에 활동하는 것을 선호’했으며 42%의 여행객이 ‘시원한 관광지에서의 휴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절반 이상인 57%가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여행 활동을 할 것’으로 여행 계획을 세웠다.

더볼트가든ⓒ샌프란시스코관광청

올해는 수십 년 만에 태양 활동이 극대기에 도달하는 시기로 대기권에 충돌하는 태양 입자가 증가하면서 드라마틱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여행객과 자연의 연결을 더욱 깊게 하는 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54%의 여행객이 도시의 빛 공해가 적고 동식물이 보존된 지역의 숙박시설 예약을 희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부분의 활동이 밤하늘에 관련된 것이지만, 이탈리아의 야간시티투어와 송로버섯 채집 투어, 바다에서의 보름달 피크닉까지 지상에서 이뤄지는 활동도 있다.

‘럭셔리 여행사’ 웨이페어러 트래블은 지난해 야간관광이 25% 증가했으며,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에서의 오로라관측 여행뿐 만 아니라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와 이집트 홍해에서의 야간 다이빙 체험 또는 잠비아와 케냐에서의 야간 야생동물 사파리 투어, 마지막으로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에서의 별 관측이 인기가 있다고 분석했다. 제이 스티븐스 웨이페어러 트래블 CEO에 따르면 “야행성 여행객이 점점 더 독특한 활동을 추구함에 따라 야간관광이 올해 여행 트렌드를 바꿀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일식을 보기위해 아칸소주 리틀록과 인디애나 폴리스와 같이 일식이 관측되는 경로에 있는 도시에서 여행했다”면, “우주 관측에 관심 있는 여행객은 버지니아주 샹티이에 있는 국립항공 우주박물관을 방문하면 좋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익스피디아 리포트에서는 여행객이 가장 경험하고 싶어 하는 자연 현상으로 북극광 (61%)을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화산, 간헐천, 온천과 같은 지질현상 (30%)을 꼽았다. 인기 있는 다른 여행지로는 테네시 주 개틀린버그의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 반딧불이 관측, 캐나다 펀디만의 만조,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발광 플랑크톤 관측, 또 유타주 아치스 국립공원의 국제 암흑 하늘 공원 등을 소개했다.

<출처=한국관광데이터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