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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패키지상품이 가장 안전합니다’

‘캄보디아 사태’로 동남아 모객 위협… ‘위기가 기회’ 반전마케팅 필요

  • 게시됨 : 2025-10-23 오후 4:34:24 | 업데이트됨 : 2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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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이후 불거진 캄보디아 취업사기 및 불법 감금 문제가 올 겨울성수기 동남아 시장 모객에 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동남아 패키지 시장은 1년 중 겨울시즌이 가장 뜨겁지만 예상치 못한 캄보디아 이슈가 발생하면서 자칫 동남아시장 전체가 이번사태로 초토화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최근 여행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겨울시즌 모객을 앞두고 대형 패키지사별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30%가량 모객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일 언론을 통해 캄보디아 사건이 보도되면서 개별여행과 항공권 판매는 이보다 훨씬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캄보디아 이슈는 사실상 여행객들 입장에서는 사스나 코로나 등과 같은 전염병이 아니라 위험지역만 피하면 되는 경우로, 여행사의 패키지상품이 가장 안전하다. 이미 패키지상품을 이용해 본 많은 여행객들은 패키지의 안전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여행사들의 동남아 패키지 모객이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전년대비 실적이 근소하게 증가한 여행사들도 있다. 모 여행사의 지난 22일 당일 모객상황만 봐도 동남아>일본>유럽>중국 순으로 나타나, 캄보디아 사태가 절정에 달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모객이 1위를 차지했다.

 

모 여행사 한 관계자는 “패키지는 선배여행자이면서 현지사정이 밝은 가이드가 항상 함께 해 안전한 여행이 가능하다”며 “특히, 패키지상품의 목적지는 완벽히 안전이 보장된 관광지로 한정되어 있고, 만일 문제가 발생한다면 현지 인프라를 통해 빠르게 대처가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 캄보디아 사건을 계기로 패키지여행이 여행객들로부터 다시 선호하는 반전의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며 여행사 패키지 이용 시 장점을 언급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캄보디아 문제로 여행업계가 고군분투하고 있을 때, 이들의 권익을 대변해 줄 단체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며 “점차 여행사의 역할이 줄어드는 상황임을 감안해 볼 때 KATA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주무부처와 긴밀하게 협조해 캄보디아 이외 동남아 범죄단체의 실상을 파악해 현황을 업계에 공유한다던지, 동남아 범죄단체 관련 현지 가이드 안전교육 등을 실시해 고객안전에 기여하는 등의 협회의 고유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업계의 바람과 달리 실제 우리나라 관광민간단체들의 위기대응 능력과 준비태세는 여전히 걸음마수준에 그치고 있다.

 

최근 본지가 파악해본 바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국내 여행사들을 대표하는 한국여행업협회(KATA) 홈페이지에는 캄보디아 이슈와 관련된 내용은 지난16일 외교부가 발표한 여행경보 조정 문서만 공지사항에 올려져 있는 게 전부였다. 그 어디에도 이번 사태와 관련, 회원사들을 위한 고객 안전관리 매뉴얼이나 여행사 대상 위기관리 정보, 시장 회복을 위한 대정부 협력방안 및 홍보활동 등 적극적인 대책안은 매우 부족했다. 

 

다만 KATA는 지난22일 ‘긴급 해외여행위원회’를 개최해 최근 잇따른 해외사건을 계기로 해외관광객 안전관리 강화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캄보디아 사건과 관련해 △캄보디아 납치 사건 관련 여행상품의 항공·숙박 등 거래처와 협의해 여행 취소 수수료 면책이 적용되도록 노력하고 △해당 국가(지역) 상품의 판매를 일시 중단 △현지 체류 중인 국민의 안전 귀국 지원을 위해 관계 기관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조치와 병행하여 인천국제공항 여행사 카운터를 통한 대국민 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현재 운영 중인 안전여행 캠페인 및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무등록업체 모니터링 조사를 강화해 여행사기, 취업사기, 성매매 등 불법 징후가 의심되는 사례를 신속히 파악하고, 회원사 및 소비자에게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하는 등 사전 예방 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16일부로 취업사기 및 감금 등으로 피해가 급증한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지역과 바벳시, 포이멧시 등 일부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인 여행금지 명령을 내렸다. 여타지역들에 대해서도 기존 발령된 여행경보를 상향조정했다.

 

<류동근 기자>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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