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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알항공, 내년 ‘인천~텔아비브’ 취항

인터뷰] 로이 크리즈먼 이스라엘관광청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국장

  • 게시됨 : 2026-10-29 오후 12: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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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관광청이 한국 시장 유치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스라엘 관광청은 지난달 16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19일 성지순례 세미나를 열고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현지 관광 자원과 안전 지원 체계,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대거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과거 중국 상하이 등지에서 이스라엘 관광 마케팅과 외교 업무를 이끌며 아시아 시장 전문성을 다져온 로이 크리즈먼 국장이 아태지역 마케팅 총괄로 부임한 이후 첫 공식 해외 일정으로 진행됐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필리핀 등을 관할하게 된 그는 인터뷰에서 “한국은 목적이 명확하고 현지 방문 지속성이 뛰어난 핵심 시장”이라며 “2027년 엘알 항공 직항 취항과 정확한 정보 공유를 통해 한국 시장의 완전한 회복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시장이 지닌 가치와 최근 회복 추이, 그리고 중장기 유치 목표는?

 

한국은 방문 목적이 분명하고 재방문 수요가 탄탄한 핵심 시장이다. 한국 인구의 약 30%에 달하는 약 1530만 명이 기독교인이며, 성지순례객은 7~13일 일정 동안 1인당 약 500만 원을 지출하는 고지출·목적형 여행객이다. 2019년 한국인 방문객은 6만 4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정세 여파로 감소를 겪었다. 하지만 올해 1~9월 기준 6100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2.5% 증가해 이미 지난해 연간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7월 예루살렘에서 열린 한국 교계 컨벤션 덕분에 한 달간 약 3000명이 입국하는 등 뚜렷한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 2027년 엘알 직항 취항을 기점으로 2023년 수준인 약 3만 5000명 선을 빠르게 회복하고, 최종적으로 2019년 최고 기록인 6만 400명을 넘어서는 것을 중장기 방향으로 삼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30년 예수님 세례 2000주년과 2033년 부활 2000주년이라는 대형 기점에 맞춰 한국 교계 및 업계와 함께 대형 기념 순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에디터 사진

로이 크리즈먼 이스라엘관광청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국장©세계여행신문

 

 

-현지 정세와 여행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큰데 관광청 차원의 안전 관리 및 위기 대응 체계는 어떻게 운영되는지?

 

안전은 일방적인 선언이 아니라 정확한 정보와 철저한 준비, 현장의 실제 증언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는 문제다. 우리는 한국 정부의 여행경보를 적극 존중하며, 현지 방문객을 위해 다층적 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스라엘 현지 비상 핫라인, 홈 프런트 커맨드, 왓츠앱 및 버추얼 오피스 등 24시간 비상 채널을 운영 중이며, 비상시 국가안전보장회의 및 교통부와 협력해 출국 항공편을 조율하고 숙박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 내 여행자보험 가입이 제한되는 상황을 고려해 현지 기본 의료보험(59세 이하 기준 1일 9.5셰켈, 약 4100원) 가입을 안내하고 있다. 엘알 취항에 맞춰서는 뉴스레터 '이스라엘 지금'을 발행해 외교부 경보 변경 사항과 방문금지 지역 정보를 수시로 공지할 계획이다. 교육 수료와 비상 연락망을 갖춘 여행사를 대상으로 ‘Israel 파트너 인증' 제도도 추진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엘알 항공의 직항 취항 계획과 대체 연결편 현황은?

 

엘알항공이 내년 3월 27일부터 인천과 텔아비브를 잇는 직항 노선을 주 3회, 보잉 787-9 기종으로 신규 취항한다. 이는 엘알의 첫 한국 직항이자, 지난 2023년 10월 대한항공 운항 중단 이후 이어진 항공 공백을 해소할 전환점이 될 것이다. 직항 개설 전까지는 아부다비 경유 에티하드항공(주 42회)과 아디스아바바 경유 에티오피아항공(주 21회) 등 일요일 도착 단체 요금을 제공하는 경유 노선과 공동 마케팅을 적극 펼쳐 수요를 지탱할 계획이다.

 

 

-성지순례를 넘어 MICE, 프리미엄, MZ세대 등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한 타깃 마케팅 전략이 있는지?

 

성지순례라는 핵심 가치 위에 새로운 수요층을 단계적으로 쌓아 올리고 있다. MICE 부문은 이스라엘의 혁신 기술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임 유치를 위해 한국어 세일즈 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111km 도보 트레일 ‘Way to Jerusalem’ 시범 순례와 사해·갈릴리 웰니스 콘텐츠를 추진하고 있다. MZ세대를 위해서는 숏폼 콘텐츠와 크리에이터 협업을 펼치고, 팝업스토어와 K-콘텐츠 협업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여행사와 교회의 모객 취소 위험과 판촉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준비 중인 B2B 지원책은 무엇인지

 

마케팅 협약을 맺은 파트너 여행사에 브로셔 제작, 세미나 및 로드쇼 공동 주최, 교회 방문 세미나, DM 발송, 온라인 검색 광고 등 홍보?판촉비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이와 함께 실무진 팸투어, 온라인 트레이닝 수료증, 한국어 가이드 양성 및 현지 랜드사 연계 지원을 병행하겠다. 시즌별 맞춤 상품 출시를 적극 지원하여 안심하고 이스라엘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박소정 기자>gt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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