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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바람 잘 날 없는’ 하나투어

‘개인정보유출’ 벌금형 선고에 이어 사내 성희롱 사건까지?

  • 게시됨 : 2020-01-09 오후 7:49:03 | 업데이트됨 : 7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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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원, ‘남자직원 옆에서 술 따라줘라’ 발언

‘감봉 3개월 · 직책 해제’ 징계 조치 내려

 

에디터 사진

 

 

2020년 새해가 시작하자마자 하나투어에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연이어 불거졌다. 여행업계 리딩기업의 이러한 행보에 하나투어 내부는 물론 업계 전체에서도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최근 하나투어에서는 성희롱 사건이 불거져 논란이 됐다. 모 사업부 부서장인 김 모 상무가 회식 자리에서 같은 부서 내 여직원에게 “남자 직원 옆에 가서 술을 따라줘라”는 식의 성희롱 발언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시행된 이후 벌어진 사건이라 가해자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됐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상벌위원회 결과 일부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던 것을 확인해 감봉 3개월의 징계가 내려졌고 가해자는 직책 해제됐다. 또한 성희롱 사건이 있은 이후 가해자와 피해자를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게 했다는 점이 외부로 알려져 논란이 된 만큼 가해자는 유럽사업부로 발령 내려서 피해자와 분리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 가해자는 하나투어에서 성희롱고충상담위원도 맡고 있는 여성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사내에서 성희롱을 당하는 직원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대변해야하는 자리에 있는 이가 해서는 안 될 발언이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여자 상사가 여직원에게 저런 표현을 사용했다는 것 자체가 업계가 성을 바라보는 시각이 잘못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어느 업계든 마찬가지지만 특히 여행업계에 성희롱 사건이 빈번하다”고 비판하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업계 전체가 성희롱, 성추행 등의 문제를 좀 더 날카롭게 바라보고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새해부터 하나투어를 시끌하게 한 사건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9월 하나투어 고객 정보 46만 건과 임직원 개인정보 3만 건이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지난 6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하나투어와 당시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에게 각각 벌금 1000만 원이 선고됐다.

 

 

하나투어는 이번 판결에 항소하기로 결정했다. 하나투어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2017년 원격제어 악성 프로그램을 유포하는 해커가 외부업체 직원 개인 노트북과 보안망 PC에 침입해 발생한 사건”이라며 “보안조치가 부족해서가 아닌 외부업체 직원의 상식 밖의 일탈행위에서 발생한 사고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판결이 과한 처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한 당시 하나투어는 유출 사실이 드러난 이후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고객들에 사과했으며 당시 조사과정에서 악성코드 감염에 의한 사고임을 발견하고 경찰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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