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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를 만날 수 있는 잘츠부르크
내달 30일까지 45일간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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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됨 : 2026-07-14 오후 2: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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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관광청은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을 맞아 올여름 더욱 특별해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2026’과 도시 전역의 음악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1756년 잘츠부르크 게트라이데가세에서 태어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유산은 270년이 지난 지금도 도시 전체에 살아 숨 쉬고 있다. 1996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잘츠부르크는 매해 여름 세계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모여 거대한 무대로 변모한다. 깊은 선율과 함께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잘츠부르크 대성당 앞에서 열리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공연©Tourismus Salzburg GmbH/ Guenter Breitegger
■100년 전통의 품격
1920년 창설 이후 클래식 음악의 성지로 자리 잡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Salzburger Festspiele)이 올여름 다시 한 번 그 뜨거운 축제의 막을 올린다. 이번 축제는 7월17일부터 8월 30일까지 45일간 도시 전역 19개 공연장에서 대장정을 펼친다. 올해의 테마는 프랑스 철학자 롤랑 바르트의 저서에서 영감을 받은 ‘사랑(Liebe)’으로,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감정을 오페라와 연극, 음악 등 다각도로 탐색할 예정이다.
콘서트 부문 역시 별들의 전쟁이 예고됐다. 빈 필하모닉과 베를린 필하모닉의 웅장한 연주는 물론이고 랑랑, 그리고리 소콜로프, 예프게니 키신 등 세계 최정상 피아니스트들이 총출동한다. 바로크 건축을 배경으로 압도적인 감동을 선사하는 대성당 광장 야외 공연과 페스티벌 전용 대공연장인 그로세스 페스트슈필하우스의 정상급 공연들이 도시 전체에 예술적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한편, 티켓 없이 페스티벌의 열기를 느끼고 싶다면 '지멘스 축제의 밤'을 노려도 좋다. 오는 2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매일 밤 카피텔 광장에 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되어 오페라와 콘서트를 무료로 중계한다. 유럽 최대 규모의 문화 퍼블릭 뷰잉 이벤트로, 축제 생 중계는 물론 과거 페스티벌의 명연도 만날 수 있다. 공연장 입장권을 구하지 못했더라도, 와인 한 잔을 손에 들고 잘츠부르크의 여름밤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공식적인 드레스 코드는 없지만 오페라와 콘서트 관람 시, 단정한 비즈니스 캐주얼 또는 격식을 갖춘 양복과 드레스 차림이 에티켓이다. 오스트리아 알프스 전통 의상인 트라흐트를 착용해도 좋다.
■구시가지 음악 순례 코스
잘츠부르크 구시가지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도보 여행 코스인 ‘슈타트반데른: 모차르트’ 테마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그의 생애와 음악이 도시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온몸으로 실감하게 된다.
모차르트가 태어난 곳이자 어린 시절의 악기와 유품이 전시된 게트라이데가세의 모차르트 생가에서 시작해, 잘차흐 강 건너 마카르트 광장의 모차르트 거주지로 이어지는 동선은 순례의 핵심 코스다. 이어 음악 교육의 산실인 모차르테움과 모차르트가 실제로 세례를 받은 잘츠부르크 대성당을 거치게 된다.
미라벨 정원에서 호엔잘츠부르크 요새를 바라보는 풍경은 잘츠부르크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요새 위 황금홀에서는 정기적으로 모차르트 콘서트가 열려 도시의 아름다운 야경과 음악을 동시에 감상하는 낭만을 선사한다.

카페 ‘콘디토라이 퓌르스트’의 오리지널 잘츠부르크 모차르트쿠겔© Tourismus Salzburg GmbH
■미식 스팟
구시가지 골목마다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자리해 음악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1700년에 문을 연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하우스 카페 토마셀리는 모차르트와 그의 아버지가 자주 찾던 단골집으로, 정통 오스트리아 카페 문화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토마셀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카페-콘디토라이 퓌르스트는 1890년 탄생한 오리지널 잘츠부르크 모차르트쿠겔의 원조 매장이다. 푸른 문양의 은색 포장지에 싸인 이 초콜릿은 지금도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제작하며 오직 현지 일부 매장에서만 구할 수 있어 최고의 기념품으로 꼽힌다.
완벽한 저녁 공연의 마무리를 원한다면 서기 803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으로 꼽히는 장크트 페터 슈티프츠쿨리나리움이 제격이다. 이곳에서는 모차르트 시대의 원조 레시피로 재현한 디너를 즐기며 감미로운 오페라 아리아를 감상하는 모차르트 디너 콘서트를 운영하고 있어 페스티벌 시즌에 특히 인기가 높다.
음악과 미식으로 충만한 잘츠부르크의 하루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올여름에는 새로운 문화 공간들이 여행자를 맞이하며 잘츠부르크의 매력을 한 겹 더 깊게 만든다. 지난달 27일 미라벨 정원 남측에 개관한 오랑주리 잘츠부르크는 200년 전 도시의 일상과 풍경을 담은 초대형 원형 회화를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인터랙티브 전시를 선보인다. 또한 헬브룬 궁전 인근에는 ‘사운드 오브 뮤직’을 주제로 한 신규 박물관이 오는 9월 개관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 중이다.
한편, 2026년 여름 잘츠부르크 여행자라면 두 가지 필수 패스로 교통비와 입장료 걱정을 덜 수 있다. 먼저 잘츠부르크 주 내 숙박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게스트 모빌리티 티켓을 활용하면 편리하다. 체류 기간 동안 시내버스와 지역 버스는 물론, 광역철도와 장거리 열차까지 주 전역의 모든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주요 박물관과 명소 무료 입장 혜택을 담은 잘츠부르크 카드를 함께 지참하면 더욱 알차고 경제적인 올여름 최고의 클래식 여정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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