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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에도 관광코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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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됨 : 2019-07-19 오전 11: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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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에도 관광 코스가 있다. 10년 전만해도 필리핀에 위치한 클락이 어디인지도 모르는 여행사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지역이다. 그때는 비행기도 1편만 취항했지만 지금은 하루에 정규 4편이 취항하고 있으니 세월이 흐른 만큼 이곳도 많이 알려진 것 같다.
그래도 비수기라 일반 손님들은 줄었어도 클락 주변 이곳저곳에 호텔 공사와 많은 빌딩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면 공사 관련 업체들이 분주히 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흡족해진다. 내년 오픈을 목표로 클락 신규 공항도 외관이 보이니 클락이라는 지역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하기도 하다.
한국에서 들리는 소식으로는 올해 성수기도 한국 국적기가 한 군데 더 취항한다고 하니 현지에서 여행업을 하는 본인은 벌써부터 기대감을 갖고 있다.
클락이라는 곳은 예전에 비수기와 성수기가 뚜렷하게 구분되던 것이 국적기가 많이 취항하면서 조금은 나아진 것은 같으나 여전히 골프 관광이 아닌 일반 관광으로는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기에 일반 관광객을 보기에는 아주 드문 지역이기도 하다.
일반 관광객을 본다고 하면 어학연수를 온 관광객이 주말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현지 랜드사 지인들이 관광을 하는 정도로 타 지역에 비해 아직 일반 관광지로는 걸음마 수준인 것 같다.
하루는 나와 동종 업계에 있는 한국의 여행사 대표와 통화하다가 클락의 옵션 투어의 판매가가 높게 책정돼 있어 관광 여행 판매 일정을 짜기가 어렵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좀 더 현실적으로 일반 관광객을 접근하는 프로그램은 없냐는 볼멘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나 또한 이 지역의 높은 투어 요금 책정에 어느 정도는 인정한다. 클락이라는 지역이 잘 알려진 곳과 안 알려진 관광지가 없는 것도 아닌데 하는 생각도 들면서.
지금은 자유 여행 패턴의 시대에 약간의 수수료 정도만 정해서 다른 동남아 관광지처럼 모여서 출발하면 안 될 것도 없다는 말을 했더니 그럼 바로 실행해보라고 조언을 듣기도 했다.
잘 소개되지 않은 관광지나 알려진 관광지도 프로그램을 짜서 홍보하는 것이 내 직업이니 오늘부터 소개할 곳은 헌드레드 아일랜드 당일투어다.
헌드레드 아일랜드는 필리핀에 있는 해상 국립공원 중에서 팔라완, 코론, 보홀 다음으로 유명하다. 아직은 보라카이나 세부처럼 한국의 일반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10년 전만 해도 도로 사정이 안 좋아 아침 6시에 출발했던 곳이 지금은 고속도로 등 도로 사정이 좋아져서 클락에서 2시간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방카 보트를 15분 가량 타고 가면 서서히 헌드레드 아일랜드 섬 입구가 보인다. 처음 우리를 맞이해 주는 섬은 일명 군함도 섬으로 섬 전체가 바다 위에 떠 있는 모습이다. 쿼존 아일랜드에 도착하는 순간 하얀 모래와 섬과 섬을 이동할 수 있는 산책로 등 10년 전에 왔을 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주변이 잘 정돈돼 있다.
섬과 섬을 이동하는 해상 짚라인과 바나나보트 등의 해양 스포츠와 배를 타고 5분 정도 이동해 대왕 조개를 볼 수 있는 스노클링 거버너 아일랜드와 연결된 거대 예수님상이 보이는 섬 산책로 등 그야말로 당일 코스로 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여행 코스다. 이 글을 읽는 구독자 중에도 꼭 한 번 방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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