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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와 여행사는 여전히 갑을관계?” 88% ‘그렇다’ 응답
항공사가 바라보는 여행사는?---계륵같은 존재 51% 없어도 무방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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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됨 : 2025-04-03 오후 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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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가 바라보는 여행사’는 예상대로 닭의 갈비란 뜻의 계륵(鷄肋)같은 존재임이 세계여행신문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89년 해외여행자유화이후 항공사들의 항공권 판매를 독점해오던 여행사들은 불과 20여 년 만에 ‘별로 득이 되지 않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운 신세’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본지가 전국 여행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항공사가 바라보는 여행사의 시각에 대한 물음에 계륵과 같은 존재라는 응답자가 절반을 넘었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무방하다는 대답도 30%를 넘어 10명중 9명 가까이는 계륵 같음을 스스로 인정했다. 여행업계 종사자 스스로가 항공사들이 이제 여행사들을 곁에 둘 의미가 사라지고 있음을 눈치 채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결과물은 2010년 제로컴이 본격화되고 온라인의 발달과 동시에 해외OTA들의 시장진입이 확대되면서 어렴풋이 여행사의 존재가치가 점점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것을 예상 했지만, 설문조사를 통해 제대로 밝혀져 다소 충격적이다.
하지만, 계륵같은 존재로 인식하면서도 항공사와 여행사의 갑을 관계는 아직도 강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여행업계 종사자 10명중 9명은 갑을관계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답했다.항공사 입장에서는 여행사가 이제 그다지 쓸모가 없을지 몰라도, 여행사들은 상품구성의 제1요소가 항공사 좌석인 만큼 항공사와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다. 여전히 항공사의 눈치를 봐야하는 들의 입장이 유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세대들로 항공사와 여행사의 실질적인 주도권이 바뀌어감에 따라 갑을 관계가 다소 줄었거나 사라졌다고 답한 응답자도 11%에 달했다.
또한 향후 여행사들은 영업행위를 함에 있어서 ‘항공사들의 직판세일 강화’와 ‘해외 OTA 국내시장 잠식’이 가장 위협적인 요소라고 생각했다. 다음으로 그룹항공요금 폐지와 AI의 여행업무 확대에 따른 개별여행 수요 증가를 우려하는 시각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여행사입장에서 항공사에 바라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안정적인 그룹좌석 공급을 가장 우선적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2010년 이후 폐지된 항공권 판매대행 수수료를 부활해 줄 것과 여행사대상 프로모션을 확대해 달라는 요청비중도 높았다.
끝으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진에어를 중심으로 한 대형 국적 LCC 합병, 대명소노그룹의 항공시장 진출 등 항공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면서 여행업계도 항공사들의 가격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때 항공사들의 일방적인 정책시행에 여행사들도 조직적인 힘을 구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 ‘No Brake’상태인 항공사들의 여행사에 대한 정책에 있어 BSP 발권여행사들이 힘을 뭉쳐 협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대형여행사들이 힘을 뭉쳐 항공사의 정책에 브레이크를 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류동근 기자>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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