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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독보적 BSP 1위

[세계여행신문 단독] 23년 상반기 BSP실적 분석...인터파크와 370억 차이

  • 게시됨 : 2023-07-07 오전 10:10:04 | 업데이트됨 : 9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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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투어, 6167억원 발권

 

올 상반기 국적항공사를 이용한 국제선 여객수는 2061만 명으로, 2019년 상반기 3124만 명 대비 66% 수준으로 회복된 가운데, 여행사 BSP(항공여객 판매대금 정산제도)실적도 덩달아 동반상승하고 있다.

<아래 표 참조>

 

에디터 사진

 

본지가 입수한 상반기 여행사의 BSP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1위를 차지한 하나투어는 총 6167억 원의 발권량을 기록했다. 이는 본사 5750억 원과 부산/대전/광주/대구지사 417억 원을 합친 금액이다. 2위는 인터파크트리플(이하 인팍)로 총5796억 원을 발권했으며 하나투어와는 약370억 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1위 패권다툼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는 하나투어와 인팍은 지난 1분기에서도 390억 원의 격차를 보인 바 있다. 지난 1분기 하나투어는 2706억 원을, 인팍은 2316억 원을 발권했다.

 

1위 하나투어는 2위 인팍에 분기당 약 300~400억 원의 발권차이를 보이며 턱밑까지 추격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4위 역시 근소한 차이로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 올 상반기 3위는 노랑풍선이 차지했으나 4위 모두투어와는 불과 61억 차이다. 노랑풍선은 2129억 원, 모두투어는 2068억원을 발권했다.

 

5~6위 자리에는 온라인투어와 참좋은여행이 근소한 실적으로 코로나 이후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10위권 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행사는 지난해 5월부터 항공권 발권량을 늘려온 교원투어. 올해 1분기부터 Top10위권 내 안정적으로 진입해 올 상반기 약 1000억 원 발권시대를 예고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1위 놓고 실적 쌓기에 급급

 

하지만 BSP 실적과 관련해, 최근 1~2위의 자리다툼을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은 곱지가 않다. 인팍의 경우 BSP 발권실적 1위가 곧 해외여행 1위라는 왜곡된 잣대를 들이대며 항공권 최저가 보상제 등을 통해 수익률을 포기한 채 오직 실적 쌓기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이러다 보니 예전부터 인팍은 항공권 판매시장의 질서를 급격히 무너트리는 주범으로 업계에서는 인식하고 있다.

 

1위 자리를 고수하려는 하나투어의 방어전도 뜨겁다. 지난 6월 BSP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하반기에 예약돼 있는 단체들도 선발권을 하는 가 하면 상용과 일반 항공권에서 할인율을 적용해 수익을 포기한 채 발권액을 늘리는 정책을 펼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하나투어 본사실적만 놓고 보면 인팍보다 약40억 원 가량 뒤진 결과를 초래했다.

 

BSP 1위에 자존심을 건 하나와 인팍외 나머지 BSP여행사들은 그다지 순위에 민감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 속내를 살펴보면 순위가 올라갔다고 해서 항공사들이 좌석이나 VI를 더 할당해 주지도 않을뿐더러, 순위경쟁을 하다보면 할인폭이 많아 수익성은 오히려 더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해 아예 항공권 프로모션을 하지 않는 업체들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올 상반기 BSP판매 실적은 약3조3000억 원으로, 올 연말까지 7~8조 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2011년 7조원 돌파에 이어 2014년까지 이어졌던 8조 원대 발권량을 회복하는 수준이다. 또한 지난해 전체 BSP 발권액인 3조 원대를 올 상반기에 이미 넘어서는 것으로, 여행사들의 BSP 발권액이 해외여행시장 증가와 함께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류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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